[코스닥 탐방] 고영테크놀러지, '기술력'으로 초고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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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테크놀로지 R&D센터/사진=머니S
탁월한 기술력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고영테크로놀러지가 광교에 새롭게 터를 잡고 R&D(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어 주력 무기인 ‘기술력’을 한층 더 갈고 닦아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영테크놀러지는 2002년에 설립된 회사로 200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은 3D 검사장비 제조업으로 핵심 역량은 메카트로닉스, 광학, 비전, S/W기술 등에 대한 기술력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 직원 521명 중 R&D 인력만 288명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보유한 특허는 출원 226건, 등록 415건에 이른다.

이에 이 회사는 로봇 관련 세계 각국의 상장사 80여개로 이뤄진 인덱스펀드 ROBO글로벌(로보글로벌)에 한국기업 최초로 편입되기도 했다. 이 펀드의 다른 종목은 다빈치, 옴론, 지멘스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대기업들로 채워져 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미국, 독일, 싱가포르, 중국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고객사는 2100개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93%가 해외에서 나온다. 주력 제품은 주요장비 측정기반 검사 장비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미세하고 복잡한 공정이 이뤄지는 반도체 공정에서 제품을 3D로 검사해 오류나 불량 제품을 찾아낼 수 있다.

고영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이전까지 일일이 수동으로 해야 했던 작업을 자동화해서 불량 제품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정밀도는 타사와 비교할 수 없고 3D 광학 검사하는 제품 자체가 시장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영테크롤로지의 3D 검사장비./사진=고영테크놀러지

이 회사의 매출액은 최근 3년 간 1459억원에서 2033억원으로 3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34억원에서 437억원으로 86% 증가했다. 고속성장의 또 다른 비결은 ‘프리미엄’이다. 아직 시장에 상용화되지 않은 제품을 상용화해 ‘프리미엄’ 붙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고영 관계자는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을 솔루션으로 장비에 적용해 팔고 있다”며 “기술 회사인데 주요 제품은 매출의 90%는 두개 제품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규모가 큰 회사들과 똑같은 제품으로 경쟁하면 이기기 쉽지 않다. 남들이 내기 전에 내야 한다”며 “정말 하기 힘든 기술을 개발해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향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의 고충도 눈에 띄었다. 이 회사는 해외법인 5개에 총자산 2052억원 중 약 863억원(42%)을 출자했고 매출액의 약 50%에 해당하는 1019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해외법인 5개의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쳐도 전체 이익의 7% 수준인 20억여원에 불과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에 대한 영업을 지원하는 국내에도 매출이 일정 부분 인식된다”며 “현지법인은 해당 국가 소재 기업과 실시간으로 사후 관리나 서비스 등을 하는 시스템”이라고 부연했다.

고영의 실적은 환율 영향에도 민감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원화의 가치가 10% 상승하면 이 회사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7%가 급증한다. 반대로 원화가치가 10% 하락하면 그만큼 손실이 늘어나는 사업구조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외환환산손실만 5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외화로 표시된 채권과 채무 관리를 통해 환노출 위험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단, 해외법인이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변동에 따른 실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자금 집행이 정해지지 않은 1분기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고 2분기에 늘었다가 미국, 유럽의 휴가철인 3분기에 주문이 적어진다"며 "특히 4분기의 경우 투자를 이뤄놨던 부분까지 한꺼번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호실적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현재 위치에서 만족하지 않고 의료시장 진출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준비 중인 제품에 대해 “초장기 아이템이다. 실제적으로 매출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IT시장은 혁신적인 시장인데 반해 의료시장은 매우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의료로봇들이 신경외과 쪽에서는 사이즈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신경외과 관련 기기는 라이트하면서 정밀해야 한다. 메디컬 디바이스를 산업용 디자인이 아닌 의사들이 쓰기 편하게 만든 것이 차별화다. 제대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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