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코드-캠리, 독일 중형세단 아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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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 2.0 터보 스포츠 /사진=혼다 제공

혼다 어코드와 토요타 캠리는 두 회사의 간판모델이다. 가장 많은 판매비중을 차지하는 볼륨모델이다 보니 회사는 상품 기획단계부터 실제 판매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을 들인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베스트셀링 톱10 중에서 무려 8종이 독일브랜드였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순위에서도 7종이나 된다. 베스트셀링모델은 대부분 ‘세단’ 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세단형 차의 인기가 많은 만큼 독일차 일변도의 수입차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8세대 캠리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회사 먹여살린 중형세단

먼저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가을 내놓은 8세대 캠리의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례없는 변화’를 강조하면서 달라진 캠리 알리기에 집중했고 상품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판매량으로 이어진 것.

지난 4월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판매량은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합해 1076대다. 3월 1182대보다 약간 줄었지만 지난달 전체 판매량 1709대 중 절반 이상이 캠리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토요타는 총 5584대를 팔았고 그 중 3459대가 캠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 판매량 3449대 이상을 캠리가 대신한 것.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캠리의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토요타브랜드 전체 판매량인 1만1698대를 넘어서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혼다자동차도 10세대 ‘어코드’를 국내 출시하며 수입중형차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과거 수입차판매 1위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누린 모델이어서 상품성을 크게 보강한 신형 어코드의 판매량이 주목받는 상황.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어코드는 신형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몇 달째 판매량이 없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1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주 새로운 어코드가 출시됐을 때 사전계약대수가 1000여대, 출시 이후 이보다 반응이 더 뜨거워진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의 대기수요가 한번에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혼다 어코드는 2.4 가솔린모델과 하이브리드모델을 합해 총 1937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혼다 브랜드 전체 판매량인 2406대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것. 지난해 혼다는 총 1만299대를 팔았고 그 중 어코드가 6755대로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혼다는 신형의 출시이후 신차효과 등으로 5월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동안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리 인테리어. /사진=한국토요타 제공

◆독일세단과 감성 달라

일본차 중에서 특히 세단형 차는 후회없는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조용하고 잔고장이 적고 뛰어난 내구성 면에서 다른 차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 특히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주행감각과 단정한 디자인이 독일차의 특징이라면 일본차는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바탕으로 오래도록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대변된다.

궁극적으로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그 편안함을 이끌어내는 관점이 다른 것. 이는 주안점을 둔 지역의 도로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생긴 탓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신형 캠리와 신형 어코드는 가솔린모델과 하이브리드모델을 함께 선보인 만큼 그동안 디젤차에 피로감을 느낀 일부 소비자의 수요를 끌어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차업계 관계자는 “독일차도 가솔린모델 판매가 늘었고 전반적으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종에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당장 독일차업체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건 어렵겠지만 일본업체들의 간판 중형세단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캠리는 2.5ℓ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화 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모델의 시스템 총 출력은 211 마력이며 복합연비는 16.7㎞/ℓ(도심 17.1㎞/ℓ, 고속도로 16.2㎞/ℓ)다.

또 토요타의 디자인 컨셉인 ‘킨 룩’(KEEN LOOK)을 통해 캠리만의 스타일을 갖췄다. 낮고 넓은 자세로 더욱 민첩해진 주행이 가능해졌으며 토요타의 예방 안전 시스템인 TSS(토요타 세리프티 센스)를 기본적용하는 등 동급최다 수준의 10개의 SRS에어백으로 안전도 챙겼다. 또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8인치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 9 스피커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가솔린 모델) 등 여러 안전 및 편의장비가 탑재됐다.

뉴 캠리 가솔린의 판매가격은 35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250만원이다.
신형 어코드 실내 /사진=박찬규 기자

혼다 어코드도 저중심설계를 기반으로 패스트백 스타일을 갖춘 게 특징.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 모델은 2.0L 직분사 브이텍 터보엔진과 혼다가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56마력(ps),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낸다. 1.5 터보 모델은 1.5L 직분사 브이텍 터보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94마력(ps), 최대토크 26.5km.g의 힘을 내면서도 동급 가솔린세단 중 최고 수준의 복합연비인 13.9km/ℓ를 실현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3세대 i-MMD(2개의 모터를 최대한 활용, 엔진의 작동을 최소화해 뛰어난 연료효율성과 주행감각을 구현한 혼다의 기술) 시스템이 적용됐다. 도심연비는 19.2km/ℓ며 복합 18.9km/ℓ, 고속 18.7km/ℓ다. 시스템 출력은 215마력(ps)임에도 동급 최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82g/km를 기록했다.

부가세를 포함한 국내 출시가격은 1.5 터보 3640만원, 2.0 터보 스포츠 4290만원, 하이브리드 EX-L 4240만원, 하이브리드 투어링 4540만원이다.

 

박찬규 star@mt.co.kr

산업2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항공, 해운, 조선, 물류,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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