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왜 태영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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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사진=뉴시스

16일 새벽 북한이 갑작스럽게 이날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한 가운데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한 몫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게 방치해놓고 있다”라며 태 전 공사를 저격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

앞서 14일 태 전 공사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증언’ 출판기념회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진정한 핵 폐기, 완전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로 가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이 체제안전 보장을 전제로 나가겠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CVID는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다”며 “김정은이 이야기하는 체제안전 보장이란 북한 권력 실체인 세습 통치구조의 보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 전 공사는 "핵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바란다면 '레짐 체인지'와 인권 보장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지속적인 군사압박과 제재를 통해 끝까지 밀고나가는 것이 최선인데 미국도 한국도 이런 식으로 평화를 깨면서까지 북핵 해결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가장 현실적인 대응책으로 북핵 위협 감축, 감소 방법으로 갈 것으로 예단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에게 핵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직접 조선중앙TV 영상을 틀어주며 "(북한에게 핵은) 강력한 보검, 확고한 담보, 창과 방패다. 이것이 4월20일 당 간부들을 모으고 설명한 것으로 북한이 이것을 내려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 외에도 태 전 공사는 한국에서 김정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을 지적하며 “단 한 번의 쇼로 김정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핵을 가진 북한’과 핵 있는 평화의 방향으로 가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심혁주 simhj0930@mt.co.kr

생활경제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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