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대화'와 '설득'이 대세…관련 카테고리 전년 동기대비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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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이어 ‘갑질’ 문제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는 사회적 현상에 상처 받는 현대인들의 삶의 태도가 달라진 것에 기인한 것이다. 제대로 항변조차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았던 과거와 달리 현명하게 분노를 표출하고, 서로 조심하며 갑질을 하지 말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자신의 생각을 모나지 않으면서도 분명하게 드러내는 법을 전하는 도서들이 베스트셀러 목록 상단에 오르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도서의 판매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4개월간 자사의 자기계발 ‘대화/설득’ 카테고리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이다. 이 책은 만만해 보여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말을 적절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타인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말투, 자신감 있게 만드는 한마디 등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팁이 가득하다.

이와 함께 센스있는 의사 표현법을 알려주는 정문정의 에세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도 판매 강세다. 지난 1월 출간된 이 책은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일상 속 무례한 이들에게 화내거나 관계를 끊지 않고도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 관련 인기 도서로는 언어폭력에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를 일러주는 인문서 '언어폭력'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전략과 기술을 모은 자기계발서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등이 있다. 또 '말 그릇'·'같은 말도 듣기 좋게'·'품격있는 대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화의 기술을 다룬 자기계발서들도 인기다.

인터파크도서의 구매자 분석에 따르면 대화/설득 관련 도서 구매자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40대(40%)와 30대(31%) 등에서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20대(15%, 50대(10%), 10대(2%)60대 이상(2%)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63%, 남성은 37%로 여성의 구매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 권미혜 자기계발 MD는 “갑질’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인간관계 안에서 사람들의 피로도는 상당히 높다. 부당하지만 억누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지키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강인귀 deux1004@mt.co.kr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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