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체제' 전환 시동… 23년 만의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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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한듬 기자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중심으로 '4세 경영' 시대를 연다. 구 회장이 1995년 회장 취임 후 그룹을 이끌어온지 23년 만에 이뤄지는 세대교체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9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구 회장이 와병으로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사회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체인물로 구 상무를 낙점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 초부터 와병으로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최근 서울 모 병원에 입원했다. LG그룹은 구 회장의 상태가 "위독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서둘러 후계구도를 정리하는 것은 구 회장의 건강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해 다양한 직위를 거치며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2015년 ㈜LG 상무로 승진하며 경영수업을 본격화했고 올해부터 LG전자의 성장사업의 한축인 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다음달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며 경영일선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후계구도 과정에서 별다른 마찰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자승계' 원칙을 철저히 유지하는 LG가문의 전통에따라 수년전부터 '후계자'로 낙점된 인물이기 때문.

현재 ㈜LG의 최대주주는 11.28%의 지분을 보유한 구 회장이며 구본준 부회장이 7.72%, 구 상무는 6.24%를 보유했다. 이 가운데 구 회장의 지분을 구 상무가 상속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지배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승계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LG는 LG화학(30%), LG전자(34%), LG생활건강(34%), LG유플러스(36%) 등 주력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어 구 상무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 단숨에 그룹의 지배력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한듬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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