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가격이 통신비 상승 원인… 전년 대비 1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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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지난해 가계통신비 상승은 스마트폰 가격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가 100만원 중반까지 치솟는 등 지속해서 상승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지출한 월 통신비는 13만7800원으로 2016년 11만9554원보다 15.3% 늘었다. 지난해 발표한 2016년 월평균 가계통신비는 14만4100원으로 올해부터 바뀐 조사방식을 적용하면 11만9554원에 해당한다.

가구당 통신비는 통신장비와 통신서비스로 구성된다. 통신장비 부문은 일반 유선전화기와 이동전화기기 구입 등에 지출하는 금액이다. 통신서비스부문은 일반 유선전화와 이동전화, 인터넷 이용료를 의미한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통신장비에 대한 월 지출이 가계통신비를 끌어올린 주 요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신장비에 대한 월 지출은 가구당 3만1943원으로 2016년 1만5653원보다 1만6290원 늘었다. 100% 넘게 증가한 셈이다.

반면 통신서비스 비용은 2016년보다 약 2000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17년 가구당 월평균 통신서비스 비용은 10만5527원으로, 2016년 10만3654원보다 1873원 증가했다. 1.8%의 증가율이다. 통신장비 지출 상승분은 통신서비스 지출 상승분의 약 10배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서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음과 동시에 통신사는 20%에서 25%로 요금할인 폭을 확대한 영향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 대부분이 지원금 대신 25% 요금할인을 선택했는 데 이 경우 요금은 할인가격으로 통계에 잡히는 대신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은 출고가 그대로 가계통신비 지출에 반영된다. 이같은 현상이 단말기 비중 상승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실제 스마트폰 단말 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 256GB(기가바이트)의 출고가는 155만7600원에 달한다.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64GB 109만4500원 ▲갤럭시S9플러스 105만6000원 ▲LG전자 V30S 104만8300원 등 100만원을 넘어선다. 업계는 지난해 출시된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고가가 2016년보다 평균 약 10% 상승한 것으로 추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분리공시제 등 경쟁을 촉발해 스마트폰 출고가가 인하될 여건이 조성되는 움직임은 단말기 가격이 비싸다는 방증”이라며 “상대적으로 출고가 인상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그 주목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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