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세대교체… '선' 없는 가전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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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 사진=LG전자
가전시장에 ‘무선’ 바람이 분다. 무선제품은 전선 대신 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해 공간 제약을 없애고 사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무선가전의 대표적인 제품은 청소기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무선청소기시장 규모는 4조8360억원에 달하며 매년 30%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무선청소기시장도 판매량 기준 지난해 50만대 규모에서 올해 70만대로 40%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까지만 해도 국내 무선청소기시장은 영국에 본사를 둔 다이슨이 90%대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독점했다. 그러나 지난해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잇따라 경쟁에 가세하며 시장 판도가 변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코드제로 A9’은 판매가격이 70만~100만원대의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소비자의 호응을 사며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이후 8개월 만인 올 3월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유통가 판매량 등을 근거로 LG전자가 45%의 점유율로 다이슨을 제치고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한다.

LG전자는 올 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누린 여자컬링팀 ‘팀킴’을 무선청소기 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소비자 체험기회를 늘려 무선청소기 시장 1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성능을 강화한 2018년형 ‘파워건’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다이슨은 ‘싸이클론 V10’ 신모델로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청소기뿐만 아니라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 다른 생활가전에도 코드리스 디자인 채택이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무선선풍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7%의 신장률을 보였다. 스탠드형 유선선풍기 판매량이 같은 기간 8%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 무선 선풍기'다. 이 제품은 한번 충전하면 16시간가량 사용이 가능하고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회전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기존 유선제품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바닥에 노출되는 선이 없어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확연히 높게 나타난다”면서 “무엇보다 실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캠핑·낚시 등 여름 야외활동에서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선공기청정기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쿠쿠전자는 2016년 말 국내 최초로 ‘코드리스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국내 대표 가전기업 중 무선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곳은 사실상 쿠쿠가 유일하다.

현재 이 제품은 시즌에 상관없이 일년 내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12월 두달간 코드리스 공기청정기의 매출은 직전 2개월인 9~10월 대비 186%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본격 기승을 부린 올해 3월과 4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250.4%, 41%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쿠쿠 관계자는 “코드리스 공기청정기의 인기는 강화된 편의성과 경제성이 소비자의 니즈에 잘 부합했기 때문”이라며 “코드리스 공기청정기는 소비자가 원하는 위치에 두고 쓸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휴대폰처럼 충전해 사용하기 때문에 전선에 걸려 넘어질 일이 없어 가정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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