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S] "한국, 16강 가능성 낮아"…그래도 믿을 건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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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통쾌한 반란'을 꿈 꾸는 신태용호는 오는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뒤 12일 격전지 러시아로 입성, 사상 두번째 원정 16강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사진=뉴스1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식이 다가왔다. 15일(한국시간) 자정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약 한달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하지만 남북관계, 지방선거 등 각종 이슈 탓에 월드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국민의 관심은 저조하다. 평가전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대표팀의 연이은 부진이 안겨준 실망감도 여기에 한몫했다.

실제로 각종 수치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부진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인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의 16강 진출확률을 27%로 평가했다. 여기에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00만번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야후스포츠도 파워랭킹에서 한국을 최하위 파나마 다음인 31위로 분류했고 각국 외신들도 한국을 하위권으로 평가하며 기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을 스웨덴의 감독은 “한국에 대한 영상 분석을 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해 우리 대표팀에게 굴욕을 안겼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온두라스의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추가 득점 기회에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같이 모든 평가와 수치들이 우리 대표팀의 부진을 예측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국이 희망을 가져야 할 이유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바이엘04레버쿠젠를 거쳐 2015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다는 EPL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 공식전 손흥민의 통산 기록은 140경기 47득점 26도움,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로 출전시간의 적은 것만 제외하면 수준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14골)에 이어 이번 시즌 12골로 EPL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아시아 최초 득점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나아가 손흥민는 지난 시즌 EPL이 매월 한명씩 선정하는‘이달의 선수’를 두번(2016년 9월·2017년 4월)이나 수상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EPL 역사상 이달의 선수상을 두번 이상 받은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불과 42명에 불과하다.

그의 활약 탓에 몸값도 덩달아 수직 상승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지난 4일(한국시간)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이적 시장 가치 TOP 100에서 손흥민은 9020만 유로(약 1140억원)로 평가받았다. 39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35위 사디오 마네, 42위 아센시오 등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높은 이적시장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CIES의 산정 기준은 크게 현재 활약상, 나이, 계약기간 등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선수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벨기에전에서 1:0으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낙담하고 있다./사진=뉴스1

축구는 팀당 11명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팀 스포츠인 만큼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하지만 손흥민 같은 특급에이스의 존재는 상대팀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한다. 소속팀에 비해 대표팀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그럼에도 한국이 가장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카드다.

4년 전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 이제는 에이스로 월드컵 무대를 맞이한다. 브라질에서 그가 흘린 눈물이 이번 월드컵에선 기쁨의 환희로 바뀌기를 기대해본다.


 

심혁주 simhj0930@mt.co.kr

심혁주 기자입니다. '쓴소리' 감사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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