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경제학]불티난 제품, ‘물 만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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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다가왔다. 지금까지 장마는 우리나라에 매년 많은 비를 뿌려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요즘엔 비가 적게 오는 마른장마나 예상치 못하게 특정 지역에만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게릴라성 호우에 익숙해지고 있다. 장마의 속성과 가치가 달라진 만큼 우리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장마에 울고 웃는 이들의 면면과 습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노하우도 소개한다. <편집자주>

/사진=이미지투데이
장마철에는 비오는 날이 잦고 비가 오지 않더라도 우중충하고 습한 날이 이어져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가 많다. 외출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도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은 어떤 상황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기 마련. 장마철에 꼭 필요한 제품을 중심으로 이른바 레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고객을 유혹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다양한 레인마케팅을 살펴봤다.

◆장마용품 앞세운 프로모션 봇물

제습기·우산·레인부츠. 장마철 ‘잇템’(꼭 있어야 하거나 갖고 싶어 하는 아이템)으로 꼽히는 3대 제품 외에도 건조기·우비·제습시트 등 장마용품으로 꼽히는 제품은 장마철 매출이 급등한다. 장마철이면 외출을 꺼리는 이가 대다수지만 꼭 필요한 장마용품 구매를 위해선 기꺼이 발품을 파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 

가전·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장마시즌을 맞아 장마용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행사로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선 이유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장마용품을 비롯해 먹거리와 패션잡화 등을 할인해 판매하는 ‘장마철 철벽방어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롯데마트에선 해당 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우선 장마철 외출을 위한 필수템인 ‘잇스트리트 경량 장우산’과 ‘잇스트리트 라벨 장우산’을 30% 할인해 판매하며 어린이를 위한 ‘서커스 우산’, ‘세계여행 우산’, ‘병아리 우산’ 등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외에 습기제거제품인 ‘통큰 제습왕’(8입), 홈키파 수성 에어졸(500㎖·3입)을 1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한다. 또 쾌적한 생활을 위한 제품인 ‘다용도 제습시트’(3입)와 ‘울트라쿨 3D매쉬방석’, 비오는 날 생각나는 먹거리인 부침개 관련 제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장마철 철벽방어 기획전을 잘 활용하면 먹거리와 패션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몰을 통해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몰 은평점은 지난 2일 1층에 위치한 덴마크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에서 1만원 이하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상큼한 과일 우비와 우산을 선보여 방문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4일까지 전국 LG 베스트숍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TROMM 건조기 장마철 필수가전 특별전’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가정 내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LG 건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LG TROMM 건조기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특별전에는 건조 용량 9kg의 ‘LG TROMM 건조기 듀얼 인버터 행사 모델’ 5000대가 선착순 한정 판매됐고 건조기와 미니워시 또는 세탁기를 동시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했다. 또 렌털 행사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을 지급했다.

장마철 발길이 뜸해지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비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산을 씌어주는 고객서비스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평(서울춘천고속도로)·경기광주(제2영동고속도로)·함평천지(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국 17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3일부터 우산이 없는 고객에게 직원이 노란색 우산을 씌워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여름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갑자기 비가 내려 이동에 곤란을 겪었던 이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커머스업계도 장마 마케팅 한창

이커머스업계도 장마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소셜커머스업계 1위 쿠팡은 오는 14일까지 ‘장마철 필수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에서 장마철 외출 필수품인 우산부터 집안 습도조절을 위한 제습기까지 총 250여개 상품을 한곳에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최대 2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할인관’과 테마별로 상품을 분류한 ‘카테고리관’, 인기 브랜드 상품을 모은 ‘브랜드관’으로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쿠폰할인관에서 고객은 10만원, 7만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2만원, 1만원, 5000원 상당의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카테고리관은 우산·수건·욕실·제습기·방충용품 등 총 5개 테마별로 제품을 분류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브랜드관에선 위닉스 제습기, 송월타월 셀렌느 호텔수건, 월광매트 고급형 미끄럼 방지매트, 크로커다일 자동 장우산 등 8개 유명 브랜드의 대표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장마 기간에 맞춰 관련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장마철 필수용품 모음전은 고객의 쾌적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브랜드 패션몰 하프클럽은 장마철에도 시원하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각종 패션 아이템을 최대 85% 할인한다. 린넨 소재 의류부터 샌들까지 여름철 필수 의류와 슈즈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업체별로 장마용품을 앞세운 다양한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업체별 취급하는 브랜드나 할인가가 다른 만큼 소비자들이 꼼꼼히 살피면 각종 장마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48호(2018년 7월11~1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허주열 sense83@mt.co.kr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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