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널뛰는 환율, 올라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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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가 하락 반전해 111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보다 1.3원 하락한 수치다. 4일에는 1115.5원에서 시작해 1116.5원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환율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기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 갈등에 대한 협상안이 나오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까지 시사하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무역전쟁에 고환율 시대 전망

미국의 통상압박은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럽연합(EU)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경우 국제적으로 미국산 제품에 3000억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는 미국 소비재를 대상으로 166억캐나다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발효하며 무역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고점이 1150원까지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면 고환율 시대에 재테크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외화통장은 기본 '달러예금' :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달러예금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달러 정기예금 금리가 원화 정기예금 보다 높은데다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투자자산을 분산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달러 정기 예금 금리(12개월 기준)은 2%중후반대다. KB국민은행이 연 2.22% , 신한은행은 연 2.32%, 우리은행 연 2.27%, 기업은행 연 2.32%, 수협은행 연 2.44% 이다. SC제일은행은 1년제 달러화 외화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할 경우 연 2.5%(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예금 금리(12개월 기준)가 연 1.5~2.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1%포인트 높은 셈이다. 

통상 외화예금이나 현금 또는 달러 상장 지수 펀드(ETF) 등으로 투자할 수 있다. 외화예금통장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가능하고 환차익에 대해선 세금이 면제된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신한은행이 내놓은 ‘달러 More 환테크 적립예금’은 달러를 적립할 때 최대 70% 환율우대가 적용되며 적립된 달러를 사용할 땐 체인지업 체크카드로 해외가맹점에서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화에서 달러로 환전할 경우와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할 경우 모두 기본 환율우대 50%가 적용되며 체인지업 체크카드 발급(보유) 시 10%, 외화 체인지업 예금에 연결해 만기 자동해지 신청 시 10% 추가우대가 적용돼 최대 70% 환율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자동매입 환테크 기능도 갖춰 미리 정한 상한환율을 초과해 환율이 상승할 경우 자동이체가 일시 정지되며 하한환율 미만으로 환율이 하락하면 고객이 미리 정한 배수 단위로 추가 적립할 수 있다. 만기된 적립예금을 외화 체인지업 예금으로 옮겨 해외결제 특화카드인 신한 체인지업 체크카드를 연결해 해외 가맹점에서 별도의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말까지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과 KB모바일 외화예금, KB국민UP외화정기예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외화예금~ KB와 함께라면 OK! 신규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은 하나의 통장으로 외화입출금 및 해외주식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 기간 중 영업점 및 모바일을 통해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을 신규로 가입한 고객은 외화로 입·출금 시 금액 및 횟수에 제한 없이 최대 80% 환율 우대를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모바일 외화예금은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자택이나 사무실에서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가입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중 신규 가입 고객이 외화로 입·출금 시 금액 및 횟수에 제한 없이 최대 50% 환율 우대를 제공받을 수 있다.

KB국민UP외화정기예금은 1개월 단위로 금리를 운용하고 중도해지 시에도 예치기간에 따라 약정된 이율을 받을 수 있어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외화정기예금이다. 이벤트 기간 중 신규 입금 시 50% 환율 우대해준다.

▶욕심 낸다면 ETF 수익률 높이기 : 외화통장 보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바로 달러를 주식처럼 투자할 수 있게 만든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다.

구체적으로 달러선물 ETF는 달러가치의 향후 등락을 예상해 투자할 수 있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수익을 내는 상품은 레버리지ETF, 달러가치가 내려가면 수익을 내는 상품은 인버스ETF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인상기에 접어들었지만 고환율이 예상되는 만큼 레버리지ETF보다는 인버스 ETF가 수익률이 더 좋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고위험' 통화선물, FX마진거래 : 환테크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은 통화선물거래와 FX마진거래가 있다. 통화선물거래는 외환을 미래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원리다. 몇십 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누릴 수 있지만 위험부담이 큰 만큼 개인 투자자가 뛰어들기 어렵다.

FX마진거래는 증권사나 선물회사에 계좌를 만든 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통해 외환을 사고 파는 방법이다.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만기가 없어 접근성이 높아 보이지만 개시증거금이 1만달러(약 1100만원)인 만큼 시험 삼아 도전하기보다는 많은 공부를 통해 실전투자의 자세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많은 리포트를 내고 있지만 환율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확답을 할 수 없다"며 "모든 외환상품은 환매하려면 일주일 정도의 여유시간을 둬야 해 전문가와 상담한 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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