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빠지다] ⑤ 야구장 사람들… '분위기메이커' 마스코트 '럭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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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유명한 야구선수의 말처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인생과 닮았다. 야구팬들은 말한다. '야구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고. 수많은 팬들이 야구에 환호하는 이유는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의외의 상황에서 오는 짜릿함을 만끽하고 싶어서지 않을까. 머니S는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 야구장을 찾게 하는 숨은 주역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LG트윈스 마스코트 스타(왼쪽)와 럭키./사진=류은혁 기자
“저희 실물 사진은 기사에 내지 말아주세요. 팬들이 저희 진짜 얼굴을 알면 안돼요(하하).”

야구장을 찾는 누구든 동심에 빠지게 하는 존재. 팀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는 야구장 전체를 누비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들은 경기 전 시구, 시타를 돕는가 하면 경기 중에는 팬들에게 장난을 치며 주위 관중들의 폭소를 유도한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단상에서 응원을 이끈다면 이들은 관중 속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야구 관련 일을 하다가 마스코트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하게 됐다는 LG 마스코트 럭키와 스타. 가만히 있어도 지치는 무더운 날씨에 인형옷과 인형탈을 착용하고 뛰어다니는 이들의 일상은 듣기만 해도 식은땀이 났다.

LG트윈스 마스코트 럭키와 스타가 어린이들을 상대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사진=LG트윈스 제공

“보통 저희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출근해요. 주된 일은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거나 댄스 공연을 하고 인터뷰, 시구 같은 각종 행사를 돕죠. 경기 중에는 관중석을 돌아다니면서 팬들을 만나요. 응원단상에 올라서기도 하구요. 아마 야구장에 온 사람 중 저희를 못 보고 가는 사람은 없을 걸요? 그렇게 팬들과 장난도 치고 함께 응원도 하다가 경기가 끝나는 밤 11시쯤 저희 하루도 끝나요. 일정을 마치면 탈을 벗잖아요. 그러면 온몸이 젖을 정도로 땀이 흥건해요. 그래서인지 피부가 항상 촉촉하더라고요(웃음).”

LG트윈스 마스코트 스타가 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류은혁 기자

한겨울에도 땀이 난다는 럭키와 스타에게 가장 큰 고충은 당연히 체력이다. 하지만 마스코트 특성상 탈과 옷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므로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죠. 대처방법이요? 그냥 적응하는 수밖에 없어요. 내 몸을 이 일에 맞춰가면서 버티는 거죠. 그래도 일할 때는 너무 재밌어서 힘든 줄도 몰라요. 아무리 힘들어도 팬들이 저희를 보고 웃으면서 따라 해주시면 그게 가장 보람차기도 합니다.”
      
지난달 27일 월드컵 기간임에도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사진=류은혁 기자
팬들 덕분에 일할 때 힘이 난다던 럭키와 스타는 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저희 팬들은 정말 열정이 넘치십니다. 경기에 지고 있든 이기고 있든 항상 저희랑 같이 응원해주시고 신나게 춤도 추세요. 그리고 아주 가끔 저희를 장난으로 때리시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시는데 저희도 팬들이 그렇게 해주는 게 너무 좋아요. 그래도 너무 세게 때리지는 말아주세요. 저희도 아파요(장난).”


 

심혁주 simhj0930@mt.co.kr

생활경제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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