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불안한 증시 먹고 자라는 펀드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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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이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산 물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날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전 잠시 약세를 보이다가 관세부과가 확정된 오후 1시에는 기관 매수 속에 상승하기 시작했다. 결국 코스피는  전일대비 15.32포인트(0.68%) 오른 2272.87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5일 만에 800대 회복에 성공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양국의 무역 갈등은  관세부과로 실행에 옮겨진 만큼 단시간에 불확실성이 해소되긴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차례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증시여건이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불안한 증시에… 외국펀드 돈 몰려

불안한 대외여건에 투자자들은 국내증시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역외펀드로 불리는 외국펀드가 인기를 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외국 집합투자기구(외국펀드)로 등록된 펀드는 1040개에 달한다. 이 펀드는 첫 통계가 공개된 2011년 6월 말 총 92개에서 2014년 말 398개, 2015년 말 548개, 2016년 말 732개, 지난해 말 969개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우려에 국내증시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올해는 외국펀드가 1월 말 980개, 2월 말 1003개로 1000개를 넘어섰고 3월 말 1016개, 4월 말 1040개로 증가세가 커지는 추세다.

외국펀드는 주로 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운용자금 규모가 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경우 분산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용이하다. 또 설립지가 주로 조세회피처로 등록돼 과세우려가 적은 것도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외국펀드는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이 성과가 좋은 편이다. 특히 미국과 기술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개별 펀드 중 '프랭클린 테크놀러지'는 연초 이후 17.42%의 성과를 냈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도 15.14%로 높은 편이다.

또한 '블랙록 월드 테크놀리지'(15.15%) '블랙록 미국 성장'(12.62%)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인터내셔널 테크놀리지'(11.78%) '피델리티 소비재산업주'(7.4%)등도 연초 이후 10% 안팎의 성과를 냈다. 이 기간 국내에서 운용되는 해외펀드는 평균 -2.67%의 수익률, 선진국도 -2.01%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성과다.

외국펀드는 절세 효과도 노릴 수 있어 고액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국내 설정된 역내펀드는 기준가가 원화로 산출되기 때문에 환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지만 외국펀드는 해당국 통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차익시에도 과세되지 않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환매 기준일도 비교적 짧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역내펀드에 투자할 경우 매입·환매 기준가 적용일이 3영업일이 소요되지만 외국펀드는 2영업일이 걸린다. 지급일도 국내 설정 해외펀드는 약 8영업일이 걸리는 반면 5영업일이면 환매가 가능하다.

다만 외국펀드는 환위험 관리를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환율을 예측하고 펀드에 투자해야 하므로 초보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안전성에 수익성까지 공모주펀드 '으뜸'

공모주 펀드도 불안한 증시에 안전성과 수익성을 잡을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채권 투자비중이 높아 안정성을 확보한 데다 우량 공모주를 잘 고르면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공모주 펀드에 3055억원에 달하는 신규자금이 몰렸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최근 한 달간 825억원 규모가 추가로 설정됐고 공모주 펀드 112개의 설정액은 총 2조3612억원에 달한다.

국내에 출시된 공모주펀드 중 80%는 채권혼합, 채권알파, 일반채권형으로 분류된다. 채권혼합형이 전체의 60%로 가장 흔하다. 채권혼합형은채권에 투자하는 비율이 펀드 자산의 70%, 나머지 30% 자산은 일 종목과 공모주에 투자하는 구조다.

공모주펀드 중에선 설정액이 가장 큰 'KTB코넥스하이일드투자신탁(채권혼합)'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약 2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 A클래스의 3개월 수익률은 1.49%다. 같은기간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3.85%에 불과하다.

자산운용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와 신규상장을 독려하고 있어 하반기 또다시 풍성한 기업공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지금같은 상황이면 공모주펀드의 수익이 예상되나 펀드에 담은 공모주 외에도 채권, 일반 중소형주 비중이 각각 달라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 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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