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2일 기준금리 결정… '인상' 소수의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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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2일 이번달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높지만 소수의견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금리인상을 찬성하는 '소수의견'이 나오면 3분기 기준금리 인상설에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계속 현 수준인 연 1.50%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며 한미 금리역전 폭이 0.50%포인트로 커졌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와 국내 물가·경기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올리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가계부채도 부담 요인이다. 한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가계부채는 1468조원에 달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기준금리 인상이 망설여진다.

더욱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올라 가계부채 상승에 경고음이 켜졌다. 한은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추이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3.78%를 기록한 이후 올 5월 4.56%까지 올랐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소수의견이 나올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금통위 소수의견은 금리 조정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리인상 시점도 관심의 대상이다. 하반기 한은 금통위 회의는 오는 12일과 8월, 10월, 11월 등 총 네 차례 예정됐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이 기존 3.0%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유지할 경우 불안한 대외 상황이 올해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로 조만간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을 근거로 이번 수정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연초보다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장 기준금리 조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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