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청약통장의 재발견, 내집 마련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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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이달 말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이 나온다. 이 통장은 청년들이 임대보증금이나 내집 마련 종잣돈을 만들 수 있도록 높은 금리를 주고 비과세·소득공제에 강력한 청약기능까지 탑재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청년 우대통장 가입 조건을 충족하는 잠재 수요자는 근로소득자 50만명을 포함해 약 75만명에 달한다. 은행권은 75만명의 청년들을 잡기 위해 마케팅 작업에 들어갔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모두 내달 출시를 목표로 청년 우대형 청약상품 준비에 한창이다.

고금리·비과세 혜택 많아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10년간 월 20만원을 납입하면 모두 601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청약저축과 비교해도 241만원 더 많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연간 600만원 한도로 최고 3.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청약저축(1.8%)에 비해 금리가 1.5%포인트 높다. 2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또 근로소득자인 무주택 세대주에게는 연간 납입액 240만원까지 40% 소득공제된다. 만약 10년간 월 10만원을 납입한다면 303만원, 월 50만원을 납입한다면 1239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청약통장과 비교해도 각각 123만원과 555만원 더 혜택이 돌아간다.

청약기능도 강화됐다. 일반 청약저축과 같이 청약기능이 부여되는데, 특히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의 경우는 청약저축 가입기간을 인정받는다. 예를 들어 기존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3년이 됐다면 우대형 청약통장으로 갈아타도 3년을 인정받는다는 뜻이다.

은행 관계자는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 중에서 신혼희망타운과 함께 가장 주목할 만한 대책"이라며 "기존 청약저축에 가입한 청년들도 청약통장 리모델링을 통해 당첨기회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치금액 늘려야 당첨기회 높아져

그동안 청약통장은 희소성이 사라지면서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가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을 내놓고 젊은층의 청약통장 활용을 독려하고 있어 청약통장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청약통장의 당첨기회를 높이기 위해선 청약통장 증액이 필수다. 예치금액을 증액하면 애초 가입한 소형 아파트보다 넓은 중대형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다.

서울에서 3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는 85㎡ 이하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으나 예치금액을 600만원으로 늘리면 102㎡ 이하 중대형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다. 중대형 아파트는 공급 물량의 절반을 추첨제로 분양하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도 크다.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는 것도 당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청약저축은 정부,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공사가 건설하는 전용 85㎡ 이하 주택인 국민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다. 반면 청약예금은 민영주택에, 청약부금은 주거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이들 청약통장 3종 세트는 2015년 9월부터 신규 가입이 안되지만 청약저축과 부금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청약예금으로 바꾸면 가입 기간을 그대로 인정받으면서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하다.

지난 1월 말 서울 청약저축 가입자는 24만5312명으로 지난해 7월 말에 비해 1만2773명 줄었다. 갈수록 공공주택 분양이 줄면서 청약저축 통장 무용론이 부각돼 청약예금으로 갈아탄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나 무주택 기간에 따라 가점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만큼 당첨 확률을 보고 청약통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별 분양 물량과 청약경쟁률, 최저 가점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청약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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