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아내 유서에 '충격'… "살림 도맡아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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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아내 유서. /사진=기분 좋은날 방송캡처

코미디언 정종철이 아내 유서에 충격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오늘(11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기분 좋은날'에서는 정종철이 앞치마를 두르고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정종철은 “살림의 매력은 ‘끝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살림은 끝도 없고, 해도 해도 티가 나지 않아서 자꾸 도전하게되는 장르다”라고 말했다.

정종철은 “저도 과거에는 진짜 살림 싫어했다. 그리고 가부장적이었다”며 “남자가 할 일은 밖에서 돈 많이 벌어서 가져다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집에 잘 안 들어가고, 아내와 대화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정종철 아내 유서. /사진=기분 좋은날 방송캡처

그는 결혼 4년 만에 겪은 부부생활의 위기를 회상했다. 그는 “아내가 우울증약을 먹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힘든데 철저하게 외면했다”면서 “어느 날 아내한테 가방 안에 편지가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가방 안에 있는 게 편지가 아니라 유서였다”고 말했다.

정종철은 “내용은 잊을 수가 없다. 제가 평생 가지고 갈 내용이다”라면서 유서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아내 황규림이 보낸 편지에는 “오빠는 남편 혹은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된 거 같다. 나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거 같다. 오빠는 가족보다 오빠 자신을 더 사랑하는 거 같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종철은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잘못했다고 용서를 빈 뒤에 곁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과거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정종철 아내는 “7년 전 셋째 임신 이후 극심한 우울증을 앓게 됐고 대인기피증을 갖게 됐다. 몸무게도 100kg 가까이 늘었고 우울증약까지 복용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때 (정종철이)나를 보는 눈빛이 차가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황규림은 “동네에서 SNS에서 보고 부럽다고, 진짜냐고 많이 물어본다”며 남편 정종철의 살림 실력을 인정했다. 과거 셋째 출산 후 산후우울증으로 체중이 100kg 가까이 불어나 대인기피증까지 있었다는 황규림은 “남편이 있을 땐 자존감도 올라가고 자신감이 넘치는데 남편이 없으면 기운이 없다. 그러다 옆에 있으면 힘이 난다”고 밝혔다.

정종철은 “‘옥동자’ 한참 할 때 사람들이 전성기라고 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이 전성기라 생각하고 가장 행복하다”면서 “업무분담은 직장에서나 하는 것이다. 결혼하고 나면 가정이 이뤄지지 않나. 가정이 이뤄지면 네 일과 내일이 따로 없다. 서로 도우면서 사는게 아니고 내가 하는 것”이라며 가사분담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신재은은 “요즘에는 ‘그남자가 그남자다’ 싶었는데, 정종철 씨를 보니깐 내가 조영구와 결혼을 잘못한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머니S 생활경제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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