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블라디 노선', 누가 안된다 했나

 
 
기사공유

이스타항공 여객기. /사진=이스타항공

취항 한달째를 맞은 이스타항공의 인천-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노선이 예상을 깨고 흥행에 성공했다. 출발 스케줄이 늦은 밤 시간대로 편성돼 탑승률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첫달 성공으로 이를 불식시켰다.

13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신규 취항한 인천발 블라디보스토크행 노선은 한달 평균 탑승률 97%를 기록했다. 왕복 기준으로는 87% 수준이다.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에도 인천 출발편 기준 90% 이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이스타항공의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흥행은 취항 전 일각에서 나왔던 우려와 정반대의 결과다. 제주항공에 이어 2번째로 블라디보스토크행 노선을 띄웠지만 애매한 출도착 시간대로 흥행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 해당 노선은 밤 10시4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 다음날 오전 2시쯤 블라디보스토크공항에 도착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는 유럽풍의 이국적인 풍취와 여름에도 시원한 날씨로 최근 젊은층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취항 이후 일본, 동남아 등에 이어 새로운 인기 노선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근 후 부담감 없이 떠날 수 있는 항공스케줄로 직장인들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신규 취항.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의 깜짝 흥행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러시아 여행에 대한 관심과 공격적인 특가 정책 등이 한몫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LCC들이 관심을 갖는 노선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해당 노선을 취항한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했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 LCC 중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운항하는 곳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이다. 지난해 9월 국내 LCC 최초로 제주항공이 해당 노선을 취항했고 지난 4월 티웨이항공이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취항했다.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사들의 준수한 실적이 러시아 여행에 대한 관심도를 대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해당 노선에서 평균탑승률 8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도 대구 출발 노선임에도 평균탑승률 89%로 집계됐다. 이같은 흥행에 LCC들은 추가 노선 증편도 준비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쯤에는 인천발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고 이스타항공은 부산발 노선을 이달 20일 취항한다.

공격적인 특가 프로모션으로 흥행의 원인 중 하나다. 이스타항공은 첫 취항에 맞춰 약 한달간 편도총액운임 기준 최저가 9만9900원짜리 항공권을 선보여 고객몰이에 나섰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각각 최저 7만원, 8만원대 특가 항공권을 판매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는 유럽풍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러시아임에도 평균 운항시간이 3시간 이내로 짧고 TV프로그램 등에 종종 소개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LCC 중에서는 제주, 이스타, 티웨이 등이 취항해 효과를 거둔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270.06상승 22.1800:31 08/22
  • 코스닥 : 787.15상승 17.3700:31 08/22
  • 원달러 : 1118.40하락 4.700:31 08/22
  • 두바이유 : 72.21상승 0.3800:31 08/22
  • 금 : 70.81상승 0.4300:31 08/22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