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규의 1단기어] 아이가 자동차 경적 울리기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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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운전대 /사진=현대차 제공

최근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아이가 갇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이후 같은 사고를 막으려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는데 그 중 아이가 차 안에 갇혔을 때 경적(클랙슨, 크락숀 등으로 불린다)을 울리도록 가르침으로써 위험을 알리는 방법이 부모들의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아이가 손으로 누르기에는 힘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서 엉덩이로 누르게 가르치거나 또 시동이 꺼졌을 때 경적이 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자동차 제조사에 따르면 운전대에는 운전석용 에어백 외에도 경적을 울리는 버튼이 탑재된다. 일반적으로는 회사 로고가 그려진 에어백 커버를 살피면 나팔모양의 그림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경적 버튼이 설치된 곳이다.

다른 곳을 눌러도 일정 수준의 힘이 가해지면 경적이 울리지만 버튼이 그려진 부위를 누르면 비교적 적은 힘으로도 쉽게 소리를 낼 수 있다.
운전대에 나팔모양이 그려진 곳이 버튼이다 /사진=박찬규 기자

따라서 아이들에게 차에 갇혀서 위험을 알려야 할 때는 먼저 운전대에서 나팔그림을 찾은 뒤 그곳을 두손으로 꾹 누르도록 가르치면 효과적이다. 차종에 따라 운전대 높이가 다른 만큼 엉덩이로 누르는 것도 어려울 수 있어서다.

스스로 의사 표현이 가능한 4세 이상 아이라면 스스로 안전벨트를 풀고 경적을 누를 수 있다. 따라서 아이에게 반복해서 위기탈출방법을 알려주는 것과 함께 주기적인 연습 등 안전교육을 시켜야 한다.

시동을 껐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차는 방전을 우려해서 퓨즈박스에 손을 댄 경우가 일반적이다. 아이가 함께 타야 하는 차라면 해당 기능을 복구해놓는 편이 좋다.

올 연말까지 모든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 장비가 설치된다. 운전자가 맨 뒷좌석까지 확인한 다음에야 차 외부의 경광등이 꺼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현대기아차에서는 아이와 함께 이용하는 비중이 큰 싼타페와 쏘렌토 등에 ‘후석 승객 알림’(ROA) 기능을 적용했다. 초음파를 이용해 뒷좌석 동승자 여부를 감지하는 기능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첨단 신기술로 안전사고를 일정부분 줄일 수 있지만 아이의 안전을 우선하는 부모의 꼼꼼함도 중요하다”면서 “아이가 올바르고 안전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박찬규 star@mt.co.kr

산업2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항공, 해운, 조선, 물류,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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