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오프로드 전설이 되었나… '지프'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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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 MA. /사진=FCA코리아

FCA코리아가 지프(Jeep) 브랜드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장세가 폭발적이기 때문. 지프는 SUV의 시초라 불릴 정도로 긴 역사를 가졌다. 특히 SUV의 핵심인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이 압권이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부분이며 FCA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별도의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지프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오프로드 DNA를 갖췄다. 확실한 장점을 가진 지프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한 1940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2차 세계대전과 지프의 탄생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군사작전을 위한 정찰용 차량 개발에 입찰을 붙였다. 요구사양은 2-스피드 트랜스퍼 케이스가 적용된 4륜구동, 4각형의 차체, 접이식 앞 유리창, 600파운드 이상의 적재용량 등이다. 여기서 경합을 벌인 것이 윌리스-오버랜드(Willys-Overland), 밴텀(Bantom), 포드(Ford) 등 3개사다.

치열한 입찰경쟁 끝에 미국 국방성과 정식계약을 체결한 것은 윌리스-오버랜드다. 이렇게 1941년 최초의 지프모델인 ‘윌리스MA’가 탄생한다. 이후 윌리스 MA는 윌리스 MB로 이름을 변경해 양산에 들어갔다. 군에서는 윌리스 MB를 지프라고 불렀다.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군인들이 새로운 자동차를 ‘다용도’란 뜻의 제너럴 퍼포스(general purpose)의 머리글자인 ‘GP'에서 나왔다는 설과 인기만화 뽀빠이에 등장하는 캐릭터 유진 더 지프(Eugene the Jeep)의 이름을 따와 부른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대표적이다.

종전 이후 지프는 승용, 레저, 농축산업용 등으로 차량의 용도를 넓혀갔다. 이어 윌리스-오버랜드사는 군용보다 세련된 외관으로 재탄생한 민수용 지프 CJ(Civilian Jeep)-2A 모델을 1945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프 왜고니어. /사진=FCA코리아

◆우리가 알고 있는 지프가 되기까지

지프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회사가 여러차례 바뀌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끈질긴 생존력을 바탕으로 살아남았다. CJ시리즈가 다양한 상품성 개선으로 출시되는 사이 윌리스-오버랜드사가 1953년 카이저코퍼레이션(Kaiser Corporation)에 인수됐다.

1970년에는 AMC(American Motor Company)로 통합됐고 1987년 다시 크라이슬러그룹으로 합병됐다. 지프는 크라이슬러그룹의 품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적 기술 및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시장의 요구에 맞춰 패밀리, 럭셔리 SUV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정통 SUV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특히 1962년 4륜구동 차량 최초로 파워 스티어링 휠과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지프 왜고니어(Jeep Wagoneer)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 SUV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럭셔리 4륜구동 SUV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1984년에 양산된 2세대 ’지프 체로키‘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성능이 강조된 모델로 전세계에서 패밀리 SUV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2세대 체로키는 세계 최초의 현대적인 SUV로 평가받는다. 윌리스 MB와 CJ시리즈에서 보여준 개성있는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은 1987년 랭글러(Wrangler)로 이어져 최강 오프로더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프는 콰드라 트랙(Quadra-Track), 콰드라 드라이브(Quadra-Drive),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Jeep Active Drive) 등 강력한 전자동 4륜구동 주행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4x4 기술력을 갖췄다. 가장 최근에는 대형 SUV인 그랜드 체로키, 중형 SUV 체로키, 컴팩트 SUV 컴패스, 소형 SUV 레니게이드, 오프로더 랭글러 등의 풀라인업을 완성해 77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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