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안갯속 투자, 성공법칙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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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 살고 있다.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애쓰지만 부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주식이나 부동산투자도 고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에는 늘 변동성이 존재하고 부동산시장은 물가상승 대비 많은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려워졌다.

자산관리전문가들은 목표수익률을 정해놓고 목표에 도달하면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정답은 없다. 성공적인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필자가 다수의 고액 자산가를 만났을 때 발견한 공통점을 소개한다.

◆투자 성공법칙 ‘두가지’

먼저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 투자해보자. 누구나 알지만 무수한 정보 속에서 지키기 어려운 원칙이다.

필자가 과거 부동산담보신탁 업무를 봤을 때 부동산시행사, 지주들이 주식시장이 아닌 토지개발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봤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땅이나 건물을 탐색해 구입하고 구입한 토지에 건물을 올려 분양수익을 남기는 방식이다.
대다수 자산가는 현금자산이 꽤 있었음에도 주식이나 펀드에 전혀 투자를 하지 않았다. 필자가 이유를 묻자 “자신이 가장 잘 알고 확신이 있는 자산에 투자해야 안심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물론 자신이 잘 아는 분야라도 투자에 실패할 확률은 존재한다. 하지만 경험이 쌓여 학습이 되듯 반복된 투자는 자신을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성장시킨다.

두번째는 최저점에 매수하고 최고점에 매도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자. 과거 상담창구에서 주식투자로 성공해 연봉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둔 샐러리맨을 만났다.

주식투자는 스캘핑, 데이트레이딩, 스윙매매, 상한가매매, 하한가풀기 등 여러가지 매매기법이 있지만 그 직장인은 본인이 정통하다고 생각하는 3~4개 종목만 추적하면서 매월 1회, 상승추세에 있는 종목은 비중을 늘리고 하락추세에 있는 종목은 비중을 줄이는 방법으로 투자했다.

중요한 점은 며칠 전까지 최고점을 연거푸 갱신하던 종목이라도 하락 반전으로 돌아섰을 때는 과감히 배제했다는 점이다. 하락추세에 있는 종목을 과감히 매도할 수 있는 결단력은 그에게 수익을 안겼다.

또 다른 자산가는 지방의 토지개발공사가 분양한 택지를 소유했다. 필자가 지방에 함께 방문했을 때 주변에는 건물이 하나도 없었지만 자산가는 “편안하고 부담 없는 택지 투자는 처음”이라며 자신감을 가졌다.

그 후 건물을 올리는 공사가 시작됐는데 그 자산가는 시간이 흘러 분양받은 토지 주변이 개발되고 택지의 값어치가 올라간다고 확신했다. 투자자산의 방향을 가치상승으로 확신했던 자산가는 기대에 상응하는 수익을 얻었다.

◆재테크 기본, 뜨는 세테크

마지막으로 세금을 줄이는 전략이다. 최근 전문가들은 절세만 잘해도 재테크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투자수익을 올리는 것만큼 세금을 줄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소득종합과세는 대상 범위가 2000만원 초과에서 1000만원 초과로 확대됐다. 금융소득이 1000만원을 초과할 때 사업소득과 근로소득 등을 합산해 누진과세되기 때문에 소득신고 과표금액을 낮출 수 있는 소득공제 상품을 잘 챙겨야 한다.
비과세상품은 재테크 필수 투자상품이다. 대표적인 개인종합관리계좌(ISA)는 한 통장에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을 함께 담아 운용하는 상품으로 서민형 가입자는 금융수익의 400만원, 일반형은 2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적용받는다. 지금까지는 '직전 또는 당해 연도'에 소득이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근로·사업소득의 발생 기간을 직전 3개년까지 확대 적용한다. 육아휴직이나 건강, 재취업 교육 등의 이유로 장기 휴직을 했어도 ISA에 가입할 수 있다. ISA는 올해 말 가입 기한이 일몰(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세법개정으로 2021년까지 3년 더 연장됐다.

또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연소득 3000만원 이하면서 만 19~29세 무주택 세대주인 경우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청약기능과 소득공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0년간 최대 연3.3%의 금리와 이자소득의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비과세 다음으로 좋은 절세상품은 세금을 최대한 늦게 부과하는 상품이다. 보통 ‘과세이연’이라고 표현하는데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가 변액보험이다.

변액보험은 보험 내 운용상품으로 펀드를 선택하고 선택한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펀드에 투자를 하더라도 보험이기 때문에 1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고(원금이 1억원이고 10년 이상 유지된 계좌) 나중에 보험금을 받기 전까지(연금 또는 일시금) 세금 내는 것을 미룰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변액보험은 2001년 처음 도입된 이후 지난해 1분기까지 가입건수가 820만건에 이른다. 우리나라 국민이 51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6명 중 1명은 변액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그동안 변액보험은 높은 사업비 대비 수익률이 낮아 가입만족도가 낮았지만 요즘에는 사업비를 대폭 낮춘 변액보험이 출시되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산가는 세금을 절약하는 동시에 자산을 배분하고 상속하는 계획을 세운다. 일반인은 세법개정에 따른 투자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본인만의 투자전략과 철학을 세우고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면 손실은 낮추면서 수익을 얻는 데 성공할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52호(2018년 8월8~1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조재학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 과장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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