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세일 엔진’ 달고 씽씽 달리는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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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5종 소개하는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핫’(HOT) 브랜드로 단연 폭스바겐이 꼽힌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유럽형 파사트GT를 시작으로 5월 준중형 SUV 티구안, 7월 출시한 중형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판매재개 후 5개월간 3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탄탄한 결실을 맺었다. 폭스바겐은 판매량 기준으로 수입 브랜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판매정지를 당한 뒤 1년6개월 여만에 한국시장에 복귀한 폭스바겐이 금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명성을 되찾는 모양새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어떻게 단기간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또 남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폭스바겐과 ‘바겐세일’의 상관관계

지난달 27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미드-써머 미디어 나이트’(Mid-Summer Media Night)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4월18일 폭스바겐의 올해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던 ‘리로디드’(Reloaded) 행사 후 정확히 100일 만이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이 자리에서 “판매를 재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다시 폭스바겐을 선택해줘 고맙다. 특히 구매고객 대부분이 신규 고객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중순에 판매재개를 했고 온전히 한달 동안 판매한 4월에 파사트GT가 800대를 넘어섰다”며 "지금까지 월 평균 550대 기록하며 과거에 보지 못한 판매대수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티구안은 5월에 론칭했는데 이 모델은 2013~2014년 수입차 ‘넘버원’ 베스트셀링이었다. 새로운 티구안을 론칭한 이후 1500대를 판매했다. 기대보다 높은 판매량이며 이는 고객들이 신뢰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왼쪽)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 /사진=이지완 기자

확실히 성장세가 무섭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6월 한달 기준 수입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판매재개에 나선 지 3개월 만이다. 당시 폭스바겐은 1839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1462대로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4위를 기록한 랜드로버를 넘어섰다. 1~6월 누적대수로도 5268대를 기록해 전체 7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성공은 슈테판 크랍 사장이 말한 것처럼 고객신뢰 덕분일까. 일각에서는 폭스바겐 흥행의 이면에는 할인 이벤트가 있다고 풀이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GT, 티구안 등 신차를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파격적인 할인정책을 내놨다. 파사트GT의 경우 공식 판매가격 대비 최대 1000만원이 넘는 할인가격을 제시했고 티구안은 8% 할인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슈테판 크랍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행사에서 판매량에는 신경쓰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파격적인 할인정책이 화제가 됐다”며 “최근 판매량에서 기존 고객보다 신규 고객 비중이 높다는 것은 신뢰회복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반기 신규모델 2종도 할인판매?

폭스바겐코리아에게는 아직 2종의 신규 모델이 남아있다. 이를 통해 최근 판매 성장세에 쐐기를 박겠다는 복안이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판매재개 후) 출시한 3개 차종이 모두 성공적이었다”며 “하반기에는 또 다른 신차들이 들어온다. 올해 선보일 신차는 총 5대”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중순 미국형 파사트TSI를 출시한다. 앞서 선보인 유럽형 파사트GT보다 내부가 넓고 리어램프 디자인 등이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디젤엔진이 탑재된 파사트GT와 달리 2.0ℓ 가솔린엔진이 달렸다.

폭스바겐 미국형 파사트TSI. /사진=이지완 기자

슈테판 크랍 사장은 “일각에서 기존 파사트TSI와 뭐가 다른가 싶다고 한다. 해당 모델은 2015년 티구안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볼륨의 모델이었다”며 “상품성 개선으로 새로운 2.0ℓ TSI엔진이 탑재됐고 마력 및 옵션 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제품이 함께해야 판매가 잘 된다고 생각한다. 공식출시 때 가격이 공개될 예정인데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며 “특히 매력적인 파이낸셜 패키지를 준비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사상 최고의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입차시장에서는 슈테판 크랍 사장 말에 비춰볼 때 파사트TSI도 출고가 대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본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예상할인율은 28~30%이다.

4분기에는 올해 폭스바겐의 마지막 신차인 아테온도 출격한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델이며 고객들도 좋아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세단시장을 혁신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52호(2018년 8월8~1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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