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폭염으로 병원행, 진료비 보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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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열부종 등 온열 질환자가 급증한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 수는 지난달 31일까지 2266명에 달했고 이 중 28명이 사망했다. 단순 더위를 넘어선 폭염이 우리 생활 속 심각한 건강위협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폭염으로 인해 건강상, 혹은 재산상 피해를 입었을 시 활용 가능한 보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온열로 입원, 실손으로 보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폭염 관련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가 2012년 1만7024명에서 지난해 1만8819명으로 늘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더욱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관련 질환은 더위로 체온 조절이 힘들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열부종(사지 팽창), 땀띠, 열경련, 열피로 등의 경증질환과 열사병으로 이어지는 중증질환이 있다. 물론 심하면 사망도 가능하다.

현재 온열질환을 비롯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만 보상하는 보험상품은 없다. 하지만 기존 상해보험과 질병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을 가입한 사람이라면 온열질환에 따른 진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일단 온열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거나 입원했다면 실손보험으로 입원비·수술비·외래진료비 등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을 경우에는 상해보험이나 질병보험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단 사망 시 온열질환에 이르게 된 원인에 따라 상해보험이나 질병보험 중 한쪽으로 만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건강했던 사람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면 상해보험금을 타지만 원래 질병을 앓던 사람이 폭염으로 악화돼 사망하면 질병보험금을 지급받는 식이다.

물론 이 경우 보험사별 약관이나 환자의 개인상태에 따라 보험금 지급에 있어 분쟁이 생길 수도 있다. 현재 가입한 보험상품의 약관을 확인하거나 설계사를 통해 폭염 관련 질환에 대한 보장 내용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충남 한 양계농장에서 닭들이 선풍기 바람을 쐬며 여름을 이겨내고 있다./사진=뉴스1DB

◆가축재해, 폭염특약으로 대비하세요

농가도 시름에 빠졌다. 폭염으로 사과, 대추 등의 작물에 일소(헷볕에 데임) 현상이 일어나는 등 피해가 커서다.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전국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157.6ha로 축구장 215개를 합한 것보다 크다. 보험사가 추정한 폭염 피해 금액만 173억원에 이른다.

또한 가축들도 폭염으로 폐사하고 있다. NH농협손보가 지난달 중순부터 24일까지 2주간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를 분석한 결과, 닭, 돼지, 오리, 메추리 등 폐사한 가축수는 총 226만 마리에 달했다.

축종별로는 닭이 211만 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11만4000여마리, 메추리 2만여마리, 돼지 8000여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지급해야 할 보험금만 1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작물의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이 보험은 상품별로 사과, 배 등 과수, 버섯이나 딸기, 고추 등 다양한 시설작물의 피해를 보상해준다.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30%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주며, 농가는 20% 정도만 부담하면 되는 정책보험이다.

가축피해의 경우 가축재해보험 상품을 활용하면 된다. 이 보험 역시 정부가 보험료를 50% 이상 지원하는 정책보험으로 폭염재해보장 특약 가입 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주요 손보사들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중 NH농협손보가 가장 판매 점유율이 높다. 보험료나 보험금은 농작물이나 가축의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보험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김정훈 kjhnpce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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