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만리장성 넘을까… 클라우드 시장 진출 곳곳 '난제'

 
 
기사공유
2010년 철수 당시 구글 베이징 본사. /사진=뉴시스(신화통신)

구글이 중국 내 클라우드사업을 위해 텐센트, 인스퍼 등 현지 IT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복수의 외신은 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온라인 검열 정책에 반발해 중국 검색시장에서 철수한 구글이 클라우드로 중국시장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올 초부터 중국업체와 클라우드사업 협상을 시작했으며 3월에는 최종후보를 세곳으로 좁혔다. 이미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관련 구인활동도 진행 중이다.

다이앤 그린 구글 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우리는 세계적(글로벌) 클라우드 업체가 되고 싶다”며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 1월 텐센트와 추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특허공유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맺은 상태다. 현재 텐센트는 구글의 기술을 사용한 ‘텐센트 쿠버네티스 엔진’이라는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텐센트의 정보 센터를 이용해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문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텐센트 역시 기존 클라우드 고객에게 구글제품을 사용하라고 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현지기업과 협력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에서 외국법인이 클라우드서비스 관련 특정 기술을 보유·운용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텐센트 창업자 포니 마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대표자 중 한명이고 인스퍼 역시 전신이 국유기업이었다”며 “구글이 중국에서 허가를 받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구글이 중국에 다시 진출하더라도 성공확률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구글의 아시아시장 점유율은 아마존,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의 뒤를 이은 4위에 불과하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클라우드시장으로 이미 현지업체들이 선점한 상태다. 시너지 소속 분석가 존 딘스데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구글이 매우 어려운 과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일 구글이 중국 당국이 금지하는 정보를 자체적으로 검열하는 검색엔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2010년 중국 당국의 검열시도를 비판하며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돈을 위해 변절했다”, “(구글의 중국 재진출은) 돌이킬 수 없는 사례를 남길 것”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53.68하락 2.58 10/22
  • 코스닥 : 739.42하락 1.06 10/22
  • 원달러 : 1131.40하락 0.7 10/22
  • 두바이유 : 79.78상승 0.49 10/22
  • 금 : 77.88하락 0.55 10/22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