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목줄 쥔 구글플레이 수수료, '포트나이트'가 흔들까

 
 
기사공유
/사진=픽사베이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를 구글플레이에 등록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매출 수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로 제공되는 앱 및 인앱 상품은 판매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거래수수료를 적용한다. 즉 개발사의 앱 매출 가운데 30%가 구글플레이 수수료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매출에 따라 구글플레이에 납부하는 수수료 비용도 천차만별이다.

앞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글플레이로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지불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포트나이트는 현재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어드벤처게임이다. 현재 모바일 iOS,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별도 홈페이지에 앱 설치파일(APK)를 게재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의 행보로 게임업계는 조심스럽게 '탈구글' 러시를 점치는 분위기다.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게임사들이 순차적으로 구글플레이를 떠난다는 주장이다. 국내 게임시장의 경우 2015년 앱 수수료 논란으로 '탈카카오(for kakao)' 바람이 불면서 플랫폼 수수료 적정선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구글코리아의 구글플레이 담당자는 "본사 정책인 만큼 관련 수수료 인하에 대한 검토내용까진 알 수 없다"면서도 "지난 1월부터 12개월 넘게 유료 구독을 유지한 구독자의 거래 수수료를 15%로 낮춘적은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구독 콘텐츠 수수료와 매출비용이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매출 수수료 인하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의 매출 수수료 정책이 과도하지만 글로벌서비스와 타깃마케팅에 강점이 있어 쉽게 이탈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로 토종 앱마켓을 표방한 원스토어가 수수료율을 대폭 낮추고 국내 업체들의 입점을 기다렸지만 시행 한달이 지난 현재 실적은 신통치 않다. 기존 30%의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자체결제시스템이 있는 개발사의 경우 5%만 부과하는 정책임에도 앱마켓 생태계 변화는 미미했다.

중소게임사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구글플레이를 포함한 앱마켓 수수료 정책은 모바일게임만 개발하는 중소 게임사가 독자생존하기 어려운 구조를 고착화 한다"며 "최근엔 퍼블리싱 계약마저 포기하는 소형업체들이 생기는데 국내 게임산업도 중국처럼 규모의 경제로 흘러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 0%
  • 0%


  • 코스피 : 2270.06상승 22.1816:57 08/21
  • 코스닥 : 787.15상승 17.3716:57 08/21
  • 원달러 : 1118.40하락 4.716:57 08/21
  • 두바이유 : 72.21상승 0.3816:57 08/21
  • 금 : 70.81상승 0.4316:57 08/21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