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끄고 정시퇴근… 은행권 강타한 '워라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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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Work and Life Balance)’ 문화 확산에 발 맞춰 PC오프제와 근무단축제 등을 도입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뉴시스
은행권에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Work and Life Balance)’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와 시중은행은 직원의 일과 삶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근무환경을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10월부터 'PC 오프제'를 시범 도입한다. KB국민은행에서 시행 중인 PC 오프제는 10월부터 지주사 각 부서에도 확대 적용된다.

PC오프제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업무용 PC가 자동 종료되는 제도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업무용 PC 이용이 가능토록 이 제도를 적용해왔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12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을 준수하면서 개인적인 생활패턴에 따라 근무 시간대를 선택하는 ‘KB 와이즈(Wise)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9 to 7 Bank’(2교대 근무), 애프터 뱅크(After Bank) 등 다양한 형태의 탄력근무제 모델도 시범운영한다. 현재 국민은행의 ‘KB Wise 근무제’ 시행영업점은 총 38곳에 달한다. 주기적·체계적인 현장주도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시간외근무 사용현황 및 연장근로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직원들의 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해 PC오프제 적용 후 생산성 측면에서 효과가 나타나면 다른 계열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부터 '선택근무제'를 시작한다. 선택근무제는 주당 52시간 범위에서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그동안 시행한 자율출퇴근제가 하루 8시간 근무를 전제로 했다면 앞으로는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주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이달 시범운영을 거친 후 다음달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와 자율출퇴근제를 포함한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전 계열사가 동시에 유연근무제를 시행했다. 신한캐피탈은 임신한 여직원,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육아기 단축근무제'와 휴일 근무자에게 별도 휴가를 부여하는 '휴일대체 근무제'를 실시 중이다.

우리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오는 10월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노사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주 52시간 근무제의 오는 10월 도입을 이달 안에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비효율적인 장시간 근로문화에서 탈피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중이다. 우리은행은 진정한 워라밸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Together휴가제도 ▲유연근무제 운영 ▲PC-OFF 프로그램 제도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운영 ▲우리 어린이집 운영 등 근로문화 개선을 통해 직원의 행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좋은 일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저녁이 있는 삶, 휴식이 있는 삶, 소통이 있는 삶 등 3가지 테마로, 직원들의 정시 퇴근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말 시작한 이 캠페인은 지난 1월부터 전 영업점으로 확대했다. KEB하나은행 본점은 오후 7시 사무실을 일괄 소등하고 불가피한 야근이 필요하면 별도의 업무집중 층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전 직원이 휴가 계획대로 연간 15일 이상의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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