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X 상륙… 전기SUV 시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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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X /사진=테슬라 제공

프리미엄 전기SUV를 표방하며 최근 국내 출시된 테슬라 모델X가 화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게 테슬라의 목표인데 이에 맞서는 국내외 업체들의 움직임이 흥미롭다.

국내외 SUV시장의 인기는 뜨겁다. 전기차시장도 서서히 달아오르는 상황. 이에 전기SUV라는 신 영역에 도전장을 내건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제공

국내 전기SUV시장에서도 국내외 업체들이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선점한 국내브랜드는 보이지 않게 웃음짓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소형SUV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5월 출시돼 지난달 1317대가 팔렸다. 전월 1076대와 비교해 20% 가까이 늘어난 것.

지난달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 니로EV의 인기도 눈에 띈다. 니로EV는 소형SUV라는 점을 앞세워 꾸준한 인기를 누린 니로 하이브리드의 전기차 버전이다. 이 차는 출시 전부터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지난 2월 사전계약을 진행했는데 사흘 만에 5000대 이상이 예약됐기 때문.
니로EV /사진=기아차 제공

쟁쟁한 국산차 듀오가 자리를 잡은 가운데 테슬라는 타깃을 달리해 프리미엄시장을 노크한다. 모델X 판매가격은 배터리 작은 게 1억1390만원, 큰 게 1억3490만원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100D는 100㎾h 배터리를 탑재, 한번 충전으로 386㎞를 달릴 수 있다. 최고출력은 262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4.9초가 걸린다.
재규어 I-PACE /사진=재규어 제공
다른 수입 브랜드도 국내 진출을 노린다. 오는 10월 중 재규어는 i-페이스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SUV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출시 예상가격은 테슬라 모델X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4.8초가 걸리며 유럽기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80㎞까지 달릴 수 있다. 아울러 포스코 ICT와 협력, 전국 모든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도 전기SUV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벤츠는 다음달 스웨덴에서 이 회사의 전동화 브랜드 ‘EQ’가 적용된 ‘EQC’의 양산형을 최초공개한다. 유럽에 내년 상반기 출시한 뒤 하반기쯤 국내 출시 예정이다. 아우디도 다음달 미국에서 SUV 전기차 ‘e-트론’을 선보인다. EQC와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한 뒤 국내 출시가 예정됐다.
코나 일렉트릭 충전장면 /사진=현대차 제공
이처럼 최근 갑자기 전기SUV 출시가 이어지는 배경은 뭘까. 그동안 전기차의 최대 단점은 ‘짧은 주행거리’였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차들은 300km를 훌쩍 넘어 400km 이상도 달리는데 이처럼 장거리주행이 가능한 차종 상당수가 SUV다.

SUV는 일반 세단형이나 해치백 차종보다 차체가 높다. 그만큼 설계 시 큰 배터리를 차 바닥에 탑재하기 유리하다. 필요에 따라 트렁크 바닥까지도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게다가 SUV는 세계 어디다 내놔도 잘 팔리는 아이템. 따라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 SUV라면 흥행 보증수표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잇따른 디젤게이트 등으로 전기동력화 속도가 빨라졌다”면서 “앞으로 전기차가 보급되면 충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주행거리 외에 차의 효율을 따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star@mt.co.kr

산업2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항공, 해운, 조선, 물류,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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