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캉스’라도… 나 혼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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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번아웃(burn out) 증후군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번아웃 증후군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에 빠지는 심리적 증상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아이러니다. 벌써 2018년의 2/3를 온통 하얗게 ‘불태운’ 당신, 이번 가을엔 떠나라. 격무에다 폭염까지 두번을 불태웠다면 9월 달력을 꼼꼼히 짚어보자. 추석연휴와 대체공휴일, 연차휴가를 엮으면 장장 9일의 가을여행이 완성된다. <편집자주>


[가을휴가 즐기기] 유유자적 즐기는 ‘호캉스’

단풍이 물든 남산 배경의 어반 아일랜드. /사진제공=서울신라호텔

지난 여름휴가 시즌에는 기록적인 폭염 탓에 뜨거운 야외 대신 시원한 호텔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호텔서 즐기는 바캉스를 뜻하는 ‘호캉스’ 열풍에 특급호텔은 연일 ‘만실’을 기록했다. 추석을 낀 이번 가을 연휴기간에도 호캉스의 인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가객이 몰린 여름시즌보다 다소 느긋한 분위기 속에 호캉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인지 여름 성수기 시즌을 조금 비껴서 호캉스를 즐긴다는 ‘늦캉스’가 최근 여행지도를 새롭게 그렸다. 본격적인 가을연휴 시즌에 앞서 특급호텔 패키지를 들여다봤다. 온수풀이나 인피티니풀에서의 이국적인 체험, 놀이세계에 빠진 아이를 뒤로 하고 챙기는 힐링 프로그램 등이 눈길을 끈다.

◆서울신라호텔… 낭만·추억 담은 야외수영

서머 데이즈 어텀 나이츠 패키지 어번 플레이트. /사진제공=서울신라호텔

초가을로 넘어가는 길목, 아직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도심 풍경 속에서 낭만적인 야외수영을 즐기는 패키지가 있다. 서울신라호텔이 대표적인 호캉스 아이콘인 야외수영장 ‘어반 아일랜드’의 매력을 앞세웠다. 

이번 '서머 데이즈 어텀 나이츠' 패키지는 이름처럼 낮에는 여름날의 수영을, 밤에는 로맨틱한 다이닝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수풀인 어번 아일랜드는 보온 매트까지 갖췄다. 보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 가을 단풍색이 들어가는 남산 정경을 담아준다는 취지다. 또 곳곳에 따뜻한 자쿠지도 준비해놨다.

풀 사이드의 색다른 다이닝은 미식의 계절 가을을 즐기는 호캉스의 또 다른 묘미다. 어번 플레이트와 함께 브루클린 브루어리 수제 맥주는 가을밤 낭만을 몇배로 키워준다. 어번 플레이트는 시그니처 어번 버거와 순살 프라이드 치킨, 감자튀김 및 미니 샐러드로 구성된다.

특히 추가로 선택하는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호텔 최고층인 23층 라운지에 들어서면 남산의 풍경과 도심의 전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보다 빠른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 조식·라이트스낵·애프터눈티·해피아워 등 하루 4번의 다이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만 13세 이상 고객만 라운지를 출입할 수 있다.

패키지 기본 구성은 비즈니스 디럭스 또는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 디럭스(1박),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2인), 어번 플레이트(1개) 및 브루클린 브루어리 수제맥주(2잔), 체련장(Gym) 및 실내수영장 혜택(2인) 등이다. 패키지 이용 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다.

◆롯데호텔제주… 일상 쉼표 강조한 워라밸

'가을, 쉼을 그리다' 패키지. /사진제공=롯데호텔제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워라밸’(Work & Life Balance)에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 관심이자 바람일 뿐, 실제로는 피곤한 나날이 이어진다. 실제로 국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과중한 업무로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인 ‘번아웃증후군’에 시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격무에 ‘타버린’ 심신을 달랠, 워라밸 맞춤형 프로모션이 있다. 롯데호텔제주가 11월30일까지 ‘가을, 쉼을 그리다’를 주제로 패키지를 내놨다. 이번 패키지는 바쁘게 달려온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제주의 가을 풍경 속에 느긋한 여유를 즐기며 잠깐의 쉼표를 누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을, 쉼을 그리다’ 패키지는 이국적인 제주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디럭스 레이크 뷰 객실 1박, 조식 2인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다 애프터눈티, 와인, 핑거푸드 등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풍차라운지 2인 이용 혜택이 더해진다. 가을에 어울릴 골드라이닝 컬러가 돋보이는 한정판 모나미 골드라이닝 에디션 볼펜, 해온 스위밍 쿠션 제공은 덤이다. 2박을 할 경우 랍스터 떡볶이 이용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특전도 챙겨볼 만하다. 달빛 아래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길 야외수영장 해온 무료 입장과 김포공항 이용 시 김포롯데몰 무료 주차, 체크인 시 무료 발렛 서비스(1회) 제공이 그것이다. 온라인 예약의 경우 2만원 할인 혜택도 있다.

◆켄싱턴제주호텔… 어린이 동반가족 주목

포인포 키즈 클럽. /사진제공=켄싱턴제주호텔

휴가철마다 자녀 꽁무니 쫒느라 ‘열일’했다면 켄싱턴 제주 호텔의 ‘포인포 키즈 어텀’ 패키지를 주목하자. 어린이는 가장 신나고 행복한 추억놀이를, 부모는 보다 느긋한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다.

호텔에는 가족 고객을 위해 24개의 포인포 키즈룸으로 구성된 포인포 키즈 플로어가 따로 있다. 객실 입장 전 아이들은 복도를 따라가면서 포인포의 매력에 빠진다. 플로어 중간에 자리한 포인포 키즈 클럽은 다양한 클래스와 놀이시설을 갖췄다. 특히 곰돌이 ‘비비’와 ‘포포’, 꿀벌 ‘부’, 고양이 ‘멜’, 작은 새 ‘틱톡’ 등 KBS 인기 애니 ‘동화나라 포인포’의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포인포 캐릭터를 강조한 이번 패키지는 키즈룸, 키즈 클럽, 키즈 프로그램을 엮어 동화 같은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포인포 키즈룸은 핑크, 네이비, 브라운 컬러와 맞는 포인포 캐릭터로 꾸며졌으며 아이용 가운과 슬리퍼, 욕실 어메니티가 준비됐다. 키즈 클럽에서는 ‘케니의 동화나라’, ‘케니와 만들기’, ‘키즈 스포츠’ 등 무료 프로그램과 ‘키즈 크래프트’, ‘쿠킹 클래스’ 등 유료 프로그램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50분까지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길 먹거리도 풍부하다. 어린이 뷔페 스테이션이 마련된 ‘라올레’의 조식 뷔페, 제주 한식으로 즐길 수 있는 ‘돌미롱’의 조찬, 좀 더 여유로운 아침을 위한 루프톱 이탈리안 레스토랑 ‘하늘오름’의 브런치가 있다.

이와 함께 해외 명품 유모차 대여 서비스, 유아 스킨케어 세트(선착순 제공) 증정 등 혜택이 풍부하다. 2박 투숙 시 케니 라운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패밀리 초이스 세트(1회) 또는 럭셔리 패밀리 가제보를 제공한다.

한편 ‘올 마이 어텀’ 패키지는 호캉스 본연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리프레시 스파, 케니 제주투어, 실내외 수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특히 루프톱 스카이피니티풀에서는 수영과 더불어 제주 자연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실내와 야외 수영장을 연결하는 오션피니티풀 등 각종 풀이 온수풀로 가동돼 보다 풍요로운 가을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56호(2018년 9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정웅 parkjo@mt.co.kr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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