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첨단이어야 해"… 혼수시장에 부는 '실속'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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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올 가을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혼수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찾는다. 최근 몇년간 트렌드를 살펴보면 스몰웨딩 확산으로 실용적인 혼수를 장만하는 예비부부가 늘었다. 특히 과거에는 장만하지 않았던 가성비 좋은 편리용품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기존에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의 스테디셀러 제품이 시장의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로봇청소기, 의류건조기 등 실속을 챙긴 혼수가전 판매가 늘고 있다. 저렴한 대형가전 구매로 아낀 혼수 예산으로 실속형 제품을 추가하는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높은 수요를 차지한 것은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다. 지난해부터 미세먼지 이슈가 등장하면서 필수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요즘에는 초미세먼지를 비롯해 알레르기 유발물질,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등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공기청정기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의류관리기도 의류 소재별 최적 코스를 추천하는 사물인터넷(IoT)기능이 더해지면서 예비부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시에 진동과 소음도 최소화한 제품도 나왔다. 특히 최근에는 의류관리와 공기청정기능을 함께 갖춘 투인원(2 in 1)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로봇청소기에 대한 관심도 크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퇴근 후 가사노동을 줄일 수 있는 혼수 인기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봇청소기 중에는 흡입과 물걸레기능이 포함되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집 밖에서도 원격으로 청소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의류건조기 역시 핫 아이템으로 꼽힌다. 빨래를 널지 않아도 되며 사계절 내내 뽀송하게 의류를 건조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많은 양의 빨래는 물론 겨울용 이불까지 한번에 건조가 가능한 제품이 나왔고 유해세균을 살균하고 진드기를 제거하는 기능까지 더해졌다.

이외에 토스터, 전기포트, 커피머신 등 소형가전제품을 찾는 예비부부도 많다. 다만 이들 소형가전의 경우 프리미엄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소형가전의 경우 가격이 높지 않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최고의 상품을 구매하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가의 대형가전부터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많았지만 요즘은 가격 대비 만족도부터 따지는 추세”라며 “올 가을 결혼시즌에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가전이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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