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필요한 모든 것! ‘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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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정현 선수 덕분에 테니스가 많이 주목받았지만 1990년대는 그냥 대학교에 입학을 하면 누구나 테니스를 배우던 시절이었어요.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라켓을 판매하기도 했는데 3월 입학철에만 몇 만 자루씩 판매가 되곤 했죠.”

테니스 관련 용품을 30년 가까이 취급하고 있는 ‘스포츠코리아’ 백기수 대표(52). 백대표가 테니스라켓을 손에 넣게 된 계기는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 스포츠코리아 백기수 대표 (카페24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테니스라켓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근 라켓 생산 공장에서 식대 대신 지불한 것들이었다. 무작정 구매해 전국의 테니스장 근처를 돌아다니며 판매를 시작했다. 100자루 정도를 단숨에 팔아 치우고 공장을 찾았다.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백대표는 당시 아무도 찾지 않던 변두리 2층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2층에서 무슨 장사를 하냐’는 인식이 있을 때였다. 라켓을 진열하고 스포츠 매거진에 광고를 실었다.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500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으로 거듭났고 온라인쇼핑몰의 문도 열었다.

굴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행업체에 속아 부도를 맞았고 전직원에게 사표를 받아야 할 만큼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백대표는 이 위기를 ‘시스템 구축’으로 이겨냈다.

“우리가 온오프라인에서 일을 하는 과정을 아주 세세하게 나열해 뜯어봤어요. 시간, 비용 등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모든 과정을 폐기했습니다. 처음엔 각각이 개별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게 맞닿아 있더라고요. 공장과 물류시스템 구축으로 생산, 배송 등을 해결했고 수리 서비스 체계화를 통해 AS에 걸리는 시간 등을 단축했죠.”

결과는 예상대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업체들과의 총판 계약이 증가했고 자체브랜드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스쿼시, 탁구 용품 등으로 아이템을 확장하면서 시장도 넓혀갔다. 

매장의 규모는 작아졌지만 매월 2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정도로 내실을 다졌고, 국내 최대 규모인 6천여 가지의 스포츠 용품을 보유하게 됐다. 이런 규모와 함께 렌탈, 점검 서비스는 고객들의 마음을 잡았다.
/ 스포츠코리아 홈페이지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테니스는 생각보다 훨씬 예민한 운동이에요. 나에게 잘 맞는 라켓을 고르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어렵기 때문에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점검도 물론 중요한데요. 테니스라켓 줄의 수명은 보통 1~2달에 불과해 지속적인 수리가 필요하고 텐션이나 휘는 강도 등을 체크해줘야 합니다. 현존하는 최고가의 기계들을 입고해 서비스를 하고 있고 모든 과정은 고객들에게 전달됩니다.”

스포츠코리아의 고객층은 10대부터 90대 노년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를 만큼 다양하다. 올해 테니스화 생산을 시작으로 배드민턴 라켓 등을 포함해 자체 브랜드를 50% 이상으로 늘릴 생각이다.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등으로의 수출도 꾸준하다. 

국내 자사몰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이용해 중국어와 영어로 된 해외몰도 열었다. 온라인몰과 함께 지사 설립과 오프라인 매장 오픈으로 중국부터 드라이브를 걸 생각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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