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디젤 빈자리, 누가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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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BMW 전시장. /사진=박찬규 기자
지난달 BMW 판매량이 주저앉았다. 잇따른 화재사태로 BMW 차종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 지난달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대비 39.8% 줄어든 2383대를 기록했다.

이런 실적은 국내 수입차판매 선두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3019대)에 이은 것인데 3위 아우디(2098대)와 격차가 줄어든 게 특징이다. 4위는 1820대를 기록한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디젤게이트 이후 판매를 재개하면서 할인판매를 앞세운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추격으로 격차가 좁혔다.

특히 베스트셀링모델을 살펴보면 BMW 판매량은 화재사고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 누적판매 1위 모델은 BMW 520d. 8월까지 7336대나 팔렸다. 2위는 벤츠 E200으로 7185대를 기록했다. 3위는 5854대의 E300 4매틱, 4위는 아우디 A6 35 TDI로 5193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3984대로 7위다. BMW 530과 520d x드라이브가 9, 10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8월 판매량은 전세가 역전됐다. 아우디 A6 35 TDI가 1014대로 1위,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937대로 2위, 40% 할인판매 논란을 겪은 A3 40 TFSI가 701대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BMW 520 가솔린 모델이 652대가 팔려 체면을 유지했다. 연간 누적판매 톱10에 3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달 판매에서는 BMW가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달 디젤모델 판매 1위에 오른 아우디 A6 35 TDI /사진=아우디 제공
8월 디젤차 판매량 톱10 리스트에서는 아예 BMW를 찾아볼 수 없다. 10대 중 아우디가 2종, 폭스바겐이 4종이나 리스트에 포함됐다. 그사이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디스커버리 2종이 3, 7위를 기록했고, 푸조는 3008이 205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미 대규모 리콜에 일부 차종의 운행정지명령까지 겪어야 했던 BMW 차종의 판매가 줄어들 것을 예견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BMW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8월에다 화재사고까지 잇따르며 중고차와 신차 모두 판매가 급감했다”면서 “게다가 경쟁사에서 할인을 앞세우는 중이어서 소비자 선택지에서 멀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BMW는 당분간 신차 출시를 미룬 데다 영업사원들의 이탈 조짐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내실을 다지면서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star@mt.co.kr

산업2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항공, 해운, 조선, 물류,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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