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전망 불확실성에 공매도까지 기승

 
 
기사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가 내놓은 반도체업황의 부정적 보고서 및 반도체 3사로 꼽히는 마이크론 주가 부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공매도 거래 비중이 전월보다 1.5배 이상 커졌다. 주가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공매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매도란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린 후 매도주문 내는 방식이다. 매도 후 3거래일 이내에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매수한 다음 매입자에게 돌려줘야 해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공매도 세력이 몰린다는 것은 주가 반등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9월 이후 주가 하락세 지속

삼성전자와 SK하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4만4900원에 장을 마감해 8월 말보다 7.3%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7만5900원으로 8.6% 떨어졌다. 두 종목의 주가 부진은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업황에 대해 부정적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D램 메모리 수요가 약화되는 반면 재고는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달 9일 반도체기업에 대한 투자전망을 기존 '중립(in-line)'에서 '주의(cautious)'로 하향 조정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원
미국의 대표 반도체주인 마이크론은 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8.7% 하락한 채 44.86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달 말보다 14.6% 떨어졌다. 글로벌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가 ‘빅3’로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2년여간 장기랠리를 겪은 반도체산업은 짙은 안개를 맞닥뜨린 형국”이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의 불확실성 변수가 계속되는 한 테크 섹터는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매도 세력까지 기승

두 회사의 주가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공매도 거래 비중도 대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9월 1~7일(5거래일) 기간 중 공매도 거래 비중이 8.4%로 지난달(5.2%)보다 3.2%포인트 높아져 상승률이 62%에 달했다. 지난달까지 공매도 거래 비중이 10%를 넘은 적은 8월13일(15.84)이 마지막이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4일(0.16%)과 6일(12.00%) 연속10%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월 말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공매도 세력에 시달리다 잠잠해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반도체업황의 어두운 전망이 공매도 세력을 다시 불러들였다.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음에도 주가에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9월 공매도 거래 비중이 13.9%로 전월(7.8%)보다 6.1%포인트 급등해 2배 가까이 뛰었다. 8월 중 공매도 비중이 10%를 넘은 적은 4일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5거래일 줄곧 10%대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단행 후 1주당 5만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6월 중순이후 5만원 선을 회복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업종 주가의 방향은 내년 1분기 실적 흐름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기대보다 우려를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장기 주가는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 0%
  • 0%


  • 코스피 : 2323.45상승 14.99 09/20
  • 코스닥 : 821.13하락 5.78 09/20
  • 원달러 : 1120.40하락 0.7 09/20
  • 두바이유 : 79.40상승 0.37 09/20
  • 금 : 77.02상승 1.17 09/20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