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vs 르노삼성, '꼴찌 탈출' 승자는?

 
 
기사공유

쉐보레 이쿼녹스. /사진=한국지엠
2018년도 4개월 남짓 남았다. 남은 기간 자동차업계에서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치열한 탈 꼴찌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데다 야심작 이쿼녹스도 판매실적이 부진해 르노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중 1~8월 내수판매량이 가장 적은 업체는 르노삼성이다. 이 기간 르노삼성은 5만5630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18% 낮아진 실적이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은 5만8888대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 급격한 실적 하락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격차는 3258대까지 줄었다. 지난해 르노삼성에 2만5000대 넘게 앞서며 내수 3위를 차지했던 한국지엠의 모습을 올해는 볼 수 없다.

◆한국지엠, 만년 3위의 꼴찌 위기

한국지엠은 줄곧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중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철수설이 나돌면서 국내 고객들의 신뢰가 추락했다. 몇 달간 정부와 자금지원을 놓고 줄다리기를 펼친 한국지엠은 정부의 자금지원과 글로벌 본사의 투자계획 수립 등으로 다시 한번 재도약을 꿈꿨다.

하지만 지난달 전월 대비 17.9% 감소한 7391대의 내수판매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8월이 전체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지만 신속한 신뢰회복과 적극적인 판매에 나선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피해가고 싶은 한달이었다.

특히 신뢰회복의 신호탄으로 쏘아올린 북미 베스트셀링 모델 이쿼녹스의 판매부진도 타개책이 필요하다. 지난달 이쿼녹스는 97대라는 저조한 실적으로 신차효과가 무색하게 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와 말리부가 그나마 내수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1~8월 스파크는 2만3762대가 팔려 자체 판매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말리부가 9353대로 선전했다.

한국지엠은 여전히 신뢰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쉐보레 앰버서더를 창단했으며 이쿼녹스를 전면에 내세운 캠페인으로 신차 알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다양한 시승행사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르노 클리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꼴찌탈출 가능할까

한국지엠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르노삼성은 꼴찌에서 탈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르노삼성이 하반기 선보일 특별한 신차가 없는 만큼 역전에 대한 확신도 없다. 르노삼성은 오는 10월 르노 마스터를 국내 도입할 계획이지만 수요가 많은 승용 모델이 아니고 상용밴이다.

르노삼성이 내수꼴찌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존 모델로 승부를 봐야만 한다. 지난달 QM6, QM3, SM6, 클리오 등 핵심 승용차 모델을 이끌고 대규모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한 것도 퇴색한 이미지를 벗겨내기 위해서였다.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은 QM6와 SM6다. QM6는 1~8월 내수판매 1만8450대로 르노삼성 자체 판매비중이 가장 높다. 이어 SM6가 1만6000대로 두 번째다.

한국지엠과 마찬가지로 올해 선보인 신차 클리오의 판매량 개선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소형해치백 수요가 적은 한국의 특성을 알면서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실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8월 휴가철은 비수기라는 측면이 있어 업체별로 판매량에 큰 변동이 생겼을 수 있다”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고객 시승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이미지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남은 기간의 업체간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56.26상승 7.95 10/19
  • 코스닥 : 740.48상승 9.14 10/19
  • 원달러 : 1132.10하락 3.1 10/19
  • 두바이유 : 79.78상승 0.49 10/19
  • 금 : 77.88하락 0.55 10/19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