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90% 실패 예상"… 개발기간 버틸 자금력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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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사진=머니S DB

암호화폐공개I(ICO)에 성공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90% 이상이 실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당 기업이 짧게는 2년에서 5년 안에 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 밝히고 있지만, 본 사업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고 개발 기간도 최소 8.8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

코인원 리서치센터가 12일 발표한 ‘투자 전문성 부족과 미비한 사업계획의 악순환에 대한 대처 필요’란 제목의 보고서는 ICO 팀들은 비현실적 타임라인과 사업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 여파로 턱없이 부족한 투자금을 모집해 3년 안에 많은 프로젝트가 일정 지연과 재무건전성 위험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봤다.

코인원 리서치센터가 선별적으로 분석한 10개 ICO 중에서는 ‘Golem(GNT)’과 ‘Status(SNT)’만이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했다. 이론적으로 암호화폐 투자 성공률은 10%를 하회할 전망이다. 암호화폐와 ICO 투자 역시 기존 밴처캐피탈의 시리즈 A 후보 기업보다 3~4년 앞선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ICO 프로젝트의 11%는 베타 단계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42%는 MVP·Alpha 단계이고, 나머지 47%는 아무것도 없이 아이디어만을 낸 상태다. 전통 벤처캐피탈이 제품 상용화 이전에 투자해 10%의 투자 성공률을 기록한다. 이점을 고려하면 ICO의 실패율을 그 이상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 상당수 프로젝트가 약속한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봤다. 10년 동안 IPO에 성공한 일반 기업의 평균 연령은 8.8년이다. 암호화폐 프로젝트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비슷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90% 이상의 프로젝트가 2년 안에 성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비트코인’이 유일하다.

현재는 시작 단계로 프로젝트 기간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많은 프로젝트가 개발 일정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ICO로 모은 자금으로는 애초 예상보다 긴 8.8년을 버텨낼 수 없다는 점이다. 2017년과 2018년에 진행된 ICO의 약 80%는 1000만달러(약 112억원) 수준의 자금을 모집했다. 시간 관점에서 4~5년을 더 버텨내기 위해서는 평균 7000만달러(약 789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

코인원 리서치센터 측은 “실패한 아이디어의 자연스러운 도태와 블록체인의 파괴적 혁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시장을 개선해야 한다”며 “건전한 전문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정립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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