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 히스토리] ①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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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MW코리아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은 독일 브랜드들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소비자들의 독일 브랜드 선호도가 높기 때문. 독일은 단단하고 실용성이 뛰어나 기계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는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독일 브랜드들은 친숙하다. ‘강남 쏘나타’, ‘사장님차’ 등 각종 별칭을 가질 정도다. 하지만 우리는 독일자동차산업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역사를 알면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점유율을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 벤츠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다. 벤츠의 역사는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와 칼 벤츠(Carl Benz)로부터 시작됐다. 1883년 10월 칼 벤츠는 직접 자동차를 만들어내며 독일 만하임에 ‘벤츠 앤 씨에’(Benz & Cie)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같은 해 고틀립 다임러가 칸슈타트에서 고속 엔진을 발명했다.

1880년대 이 두 발명가는 20세기 자동차산업의 초석을 세웠고 벤츠의 탄생을 이끌었다. 다임러는 1890년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DMG(Daimler-Motoren-Gesellschaft)를 세웠으며 1902년 전례 없는 빠르기와 안전성을 가진 경량차 ‘메르세데스’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이 차의 이름은 당시 다임러의 오스트리아 판매대리인이었던 에밀 옐리네크의 딸 메르세데스에서 딴 것이다.

국내에서 벤츠와 판매량 1위를 겨루는 BMW의 역사는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이에른의 중심지 뮌헨에서 항공기엔진 회사를 운영하던 칼라프, 막스 프리츠, 카라프와 구스타프 오(Gustav Otto)가 합작해 항공기엔진 메이커인 바이에리쉐 모터제작회사(Bavarian Aircraft Works)를 설립하면서 태어났다.

1917년에는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Bayerische Motoren Werke)라는 설비회사를 인수하면서 약자인 BMW로 불리기 시작했다. BMW는 1918년 AG(Aktiengesellschaft)가 되면서 현재의 BMW로 상호를 바꾸게 됐다.

아우디, 스트림라이너(Streamliner) 1939. /사진=아우디코리아
최근 판매재개에 성공한 아우디는 1909년 탄생,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아우디 브랜드 설립자인 아우구스트 호르히(August Horch) 박사는 자동차 엔지니어링을 선도하던 인물. 그는 1899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자동차 회사인 ‘호르히 앤 시에’(A. Horch & Cie)를 독일 쾰른에 설립했지만 1909년 동업자들과의 불화로 회사를 떠났다.

이후 ‘호르히’라는 이름으로 사업재개를 꿈꿨지만 상표법 위반으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었다. 결국 이름과 비슷한 ‘듣다’라는 뜻의 단어 ‘horch’의 라틴어 어원인 ‘Audi’를 새로운 자동차 회사의 이름으로 결정하면서 ‘아우디 베르케’(Audiwerke GmbH)를 설립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우디의 시작이다.

신형 티구안으로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폭스바겐은 1930년대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가 독일 국민들을 위한 자동차를 개발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때 생산되기 시작한 차가 바로 최근 단종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알린 비틀(Beetle)이다. 1965년에는 아우디의 전신인 아우토 유니온(Auto Union)과 NSU를 합병하면서 폭스바겐은 독일의 대표 자동차그룹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1991년은 폭스바겐에게 중요한 해였다. 당시 폭스바겐은 세아트(SEAT)와 스코다(Škoda)를 인수하면서 멀티 브랜드 전략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는 부가티(Bugatti)와 람보르기니(Lamborghini), 벤틀리(Bentley)를 인수하면서 경차부터 최고급 세단, 클래식 스포츠카, 그리고 슈퍼카까지 전 차종을 아우르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기존의 상용차 부문 외 스웨덴 스카니아 AB(Swedish Scania AB) 사업에도 함께 참여하면서 대형 트럭 분야까지 사업 분야를 넓혀 초대형 자동차그룹으로 진화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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