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귀요미차’… 폭스바겐 비틀, 피아트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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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비틀. /사진=(AFP)뉴스1
올해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에서 ‘귀요미’ 차가 사라지고 있다. 운전에 부담이 없는 차급에 톡톡 튀는 디자인 감성으로 매력을 더한 소형차들을 2030세대 젊은 여성운전자들의 드림카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 수입차시장에서는 좀처럼 귀여움으로 어필하는 차를 보기 어렵다.

MINI라는 독보적인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이를 제외한 타 브랜드의 소형 차급 출시가 뜸해졌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러 소형차가 거리를 달렸다. 딱정벌레 차라는 애칭을 가진 폭스바겐 비틀과 밤비노(이탈리아어로 어린이)라는 별명을 가진 피아트 500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MINI와 함께 예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해왔다.

하지만 어쩌면 이들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폭스바겐의 딱정벌레 차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피아트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던 FCA코리아는 전략을 바꿨다.

폭스바겐은 최근 약 7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던 비틀의 생산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판매됐던 비틀은 폭스바겐 연비조작 스캔들이 마무리되면서 부활을 기대했지만 앞으로 신차는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생산중단을 앞둔 내년 폭스바겐은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비틀 파이널 에디션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국내 도입 계획은 미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비틀 파이널 에디션의 도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피아트 500c. /사진=뉴스1
FCA코리아도 당분간 피아트 브랜드를 들여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아트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상반기까지 최대 1190만원에 달하는 할인으로 재고물량 소진에 나섰다. 이후 피아트 브랜드의 출시 계획이 없었고 그렇게 한해가 지나갔다.

사실상 단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FCA코리아는 올해부터 SUV 성장세에 발맞춰 오프로드에 특화된 지프를 전면에 내걸었고 국내 전시장을 지프 전용으로 리뉴얼해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모델의 판매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나온다. 폭스바겐 비틀의 경우 2016년 7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누적대수가 2300여대에 불과했고 피아트 브랜드 역시 500x의 할인판매 이전인 2016년 658대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색 있는 모델이 사라지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실적을 신경쓸 수밖에 없으며 시장의 흐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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