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질 끝낸 철강업계, 하반기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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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철강업계에 지난 2분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희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같은 훈풍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지난 2분기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부진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포스코는 7년 만에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현대제철의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37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시 철강업계에서는 수요산업의 중심인 완성차 제조사, 조선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거둬 하반기 실적개선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은 기우에 그칠 전망이다. 제품가격 상승 및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이 오를 것으로 기대돼서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가 제품가격 상승과 투입단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3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본다. 현대제철도 제품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제품별 스프레드 확대로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예상한다.

유안타증권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원가 절감책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후판 및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등으로 3분기에도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포스코가 3분기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제철도 지난 7월 실시된 후판가격 인상, 철근 스프레드 개선으로 봉형강 실적이 회복돼 실적향상이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을 3500억원 이상으로 내다봤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후판 판매가격은 유통향 및 실수요향(조선 등)에서 모두 상승했을 것”이라며 “수출 판매가격은 열연, 냉연, 후판 등 주요 판재류가 전 분기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원화 기준으로는 달러화 대비 오름폭이 더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철강사의 실적향상은 올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철광석 등 원재료비 상승분은 이미 제품가격에 반영됐고 앞으로 중국의 철강 감산에 따른 반사이익과 대미 관세폭탄 우려 완화 등의 요인이 작용해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중국은 공급과잉·환경오염 타파를 위해 철강산업 개혁을 선언하고 최근 지속적으로 생산설비를 폐쇄하는 등 시설을 줄여왔다. 또 구조조정, 감산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철강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국내 철강사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이 철강관세에 품목예외를 한국에 허용한 점도 호재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상무부가 승인하는 철강품목은 25% 관세나 수출할당(쿼터)적용을 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강관류 등 이미 쿼터를 채운 품목은 실적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철강수요는 대체로 9~10월 급증하는데 최근 중국정부의 환경정책으로 노후설비가 폐쇄돼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며 “11월 이후 동절기 감산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철강업계 호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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