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펫팸족 1000만 시대, '댕댕이 신탁'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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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반려동물 인구 1000만시대. 1인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경제나 산업을 일컫는 펫코노미(Pet+economy)가 화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2년 9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을 넘어 2020년에는 5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금융회사도 펫팸족을 겨냥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댕댕이 케어하는 데 월 10만원 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은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KB금융지주연구소가 전국 15세 이상 남녀 1500명을 이상으로 실시한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중 56.8%은 반려동물과 관련해 한 달 평균10만원(분양비 제외) 이상을 쓴다. 50만원 이상 쓴다고 답한 가구도 17%다. 월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 가운데 14.4%는 월 1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한 금융상품도 봇물을 이룬다. 반려동물 병원비나 사료 구입비용에 지출할 돈을 모으는 반려동물 전용 적금도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이 선보인 ‘위드펫(With Pet) 적금’은 제휴 동물병원, 쇼핑몰 등에서 공유되는 QR코드를 등록하거나 동물등록증 보유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반려동물 생애주기 통합 플랫폼 펫닥과 제휴를 맺어 펫 제휴 ‘시럽적금’을 출시하고 상품 가입과 정액 자동이체를 신청한 고객은 반려동물 교육콘텐츠 이용권과 반려동물 건강 브랜드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펫코노미적금은 계좌수 제한에서 자유로워 다견·다묘 가정에 적합한 안정적인 상품이다. 자유적립식을 선택하면 1인 10계좌까지만 가능하다. 적금 이자는 1년~3년 기준 연 1.8~2.1%(세전)에 우대이율로 최고 연 0.6%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반려견에게 유산 상속, 이색 금융상품 눈길

반려동물 전용 금융상품은 단순한 예·적금 상품을 넘어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보험과 가입자가 병들거나 죽는 것을 대비해 반려동물의 양육자금을 맡기는 펫신탁으로 확대됐다. 반려동물 수가 2000만마리에 달하는 일본에선 반려동물 전용 보험과 신탁시장이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 금융회사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롯데마이펫보험’을 판매 중이다. 최대 500만원까지 반려동물의 상해, 질병 치료비를 보장(삼성화재 ‘패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해주거나 반려견이 입힌 상해를 연 20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상품(현대해상 ‘하이펫 보험’)도 있다. 다른 중소보험사도 펫보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KB펫코노미신탁은 반려동물에 대한 직접 상속이 불가능한 우리나라 펫팸족을 위해 상품을 구성했다.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개인으로 일시금을 맡기는 경우에는 200만원 이상, 월적립식인 경우에는 1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납입 최고한도는 1000만원이다.

펫 신탁보수 수수료는 운용자산에 따라 다르나 연 0.2~0.5% 수준이다. 예금자보호법 보호 대상이 아닌 실적배당 투자 상품으로 원리금 보장이 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펫팸족 증가로 펫코노미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반려동물 의료행위를 추가로 보장하고 최대 보장한도를 낮춘 보험상품이 나오고 있어 펫 특화신탁회사 등 펫팸족을 겨낭한 금융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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