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두차례… 네이처셀 사외이사의 ‘수상한 주식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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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의 서유헌 사외이사가 올 들어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가 두 차례에 걸쳐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셀은 올해 대표이사가 구속되고 주가가 급변하는 등 이슈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된다. 올 상반기 열린 이사회 참석률도 고작 20%에 그쳤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 사외이사는 지난 5월23일 네이처셀 주식 1만5000주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주당 취득가는 9890원으로 1억4835만원 규모다.

이후 7월25일 5000주를 1주당 8530원(총 4265만원), 9월11일에는 5000주를 1주당 1만1850원(총 5925만원)에 각각 처분했다. 현재 남은 지분은 5000주이며 4일 종가 기준 7550만원이다. 이 시점 기준 차익은 2905만원으로 매입가에 비해 19.6% 불어났다.

상법상 사외이사 요건은 총 지분의 1% 이상 보유하면 안된다. 1만5000주는 지분율 0.3%에 해당돼 문제는 없다. 하지만 네이처셀이 허위공시 등으로 대표이사가 구속되고 주가 등락폭도 컸다는 점에서 사외이사의 단기매매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검찰에 따르면 라정찬 회장은 효력 검증이 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해 허위·과장된 내용을 언론에 보도했고 주가 조작을 통해 23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았다. 자체 창간한 언론사를 통해 임상 시험 성공을 전하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라 회장 구속 소식에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나온 7월 18일 종가는 1만6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9.93% 폭락했고 검찰이 구속기소를 밝힌 8월 3일 종가는 4940으로 전 거래일에 비해 29.73%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 이사의 첫 번째 지분 매도일은 7월 25일이다.

네이처셀 주가는 지난달 5일 종가 8060원, 6일 종가는 1만4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27.33%, 29.7% 각각 급등했다. 11일 종가는 1만3450원으로 29.95%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9월 들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서 이사의 두 번째 지분 매도일은 9월11일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 하루 거래를 정지시켰으며 14일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사측은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혀 의문이 증폭됐다.

회사 임직원 및 주요 주주가 6개월 이내 주식을 거래하고 이에 따른 차익이 발생할 경우 차익을 법인에 반환토록 하는 단기매매차익 반환제도가 적용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6개월 이내 매도·매수 등을 통해 이익이 발생할 경우 회사에 반환토록 하는 규정이 있다”며 “면제 규정도 많고 선정 방법도 여러 가지여서 조사 진행 후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 이사는 올해 열린 6차례 이사회 중 단 한 차례만 참석해 16.7%의 참석률을 보였다. 참석한 이사회에서 나온 안건인 ▲제47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제47기 정기주주총회 소집결정의 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서 이사는 서울대 교수, 한국뇌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주식거래와 관련해서는 투명성을 위해 공시를 하는 것”이라며 “이사회 참석은 개인적으로 일정이 안맞아 참석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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