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빗장 풀린 중금리대출, ‘금리쇼핑’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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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이달부터 중금리대출이 가계대출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신용카드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상품을 개편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금리단층 해소방안으로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꾀하는 가운데 중금리시장을 둘러싼 업권 및 업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이 4~10등급인 대출자에게 70% 이상 공급되는 최고금리 20% 미만, 가중평균금리 16.5% 이하 가계신용대출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2022년까지 중금리시장 규모를 7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금리대출은 이달부터 대출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2금융권은 대출잔액 증가율을 전년 말 대비 7% 이내로 맞춰야 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중금리상품인 ‘삼성카드 신용대출’을 선보였다. 기존 연 6.6~23.9%의 금리로 6등급 이하 대출자에게 내보내던 ‘프라임론’을 개편한 상품으로 연금리 5.9~19.9%를 적용한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말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차주에게 연 5.9~19.9%로 빌려주는 ‘KB국민중금리론’을 출시했다. 기존 자사 체크카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 ‘KB국민이지론플러스’(연 7.5~19.9% 적용)와 별도로 운영되는 이 상품은 자사 비회원에게도 판매한다. 우리카드는 지난 8월 출시한 ‘올인원대출’의 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였다. 이밖에 신한카드의 ‘MF일반대출’(연 4.75~19.9%), 롯데카드 ‘롯데카드 신용대출’(연 4.95~19.9%)도 카드사가 운영하는 중금리대출 상품이다.

카드업계는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중금리시장이 새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결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대출평가모형으로 다른 2금융업권보단 중금리 고객 확보가 수월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중금리 시장을 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도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영업구역 내 대출액을 전체 대출액의 30~50%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중금리대출은 그 비중이 50% 가중된다. 영업구역에서 중금리대출을 100억원 취급했다면 영업구역 내 대출을 150억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전체 대출액 가운데 영업구역 내 대출비중을 보다 쉽게 채울 수 있어 일반 대출영업도 확대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기존의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이다’를 재정비해 연 5.9~18.9%를 적용하는 ‘SBI 중금리 바빌론 빌리지’를 새로 선보였다. 웰컴저축은행도 ‘웰컴비상금’ 등으로 기존 상품 종류를 확대했으며 JT저축은행은 ‘파라솔’을 세분화해 중금리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대웅 mdw1009@mt.co.kr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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