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판매 지각변동... 아우디-폭스바겐, 벤츠-BMW 넘었다

 
 
기사공유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더 뉴 아우디 SQ2 /사진=아우디 제공

잠잠하던 수입차시장에 지각변동이 본격화됐다. 판매재개 뒤 할인판매를 앞세운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나란히 지난달 판매 1, 2위를 차지하며 그간 줄곧 자리를 지켜온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앞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 4사의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아우디 2376대, 폭스바겐 2277대, BMW 2052대, 메르세데스-벤츠 1943대 순이다. 이 같은 순위 변동은 주력 차종의 판매량에 따라 갈렸으며 아우디의 월간판매 1위는 무려 11년 만이다.

지난달 베스트셀링모델은 할인판매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이 된 아우디 A3 40 TFSI다. 인증중고차로 판매하기 위해 이른바 ‘셀프등록’한 차가 2247대가 9월 수입차판매 1위 모델로 올라섰다. 친환경차 의무판매비율을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 차의 할인판매를 택했다는 게 아우디 측의 설명.

폭스바겐 차종 중 비교적 물량에 여유가 있는 파사트 2.0 TSI는 1912대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BMW나 벤츠 차종이 아닌 포드 익스플로러 2.3 454대 순이었다.
BMW X2 /사진=BMW 제공

BMW는 잇따른 화재 이후 판매량이 크게 위축됐고 벤츠는 환경기준 강화로 신형 C클래스와 CLS 등 신차가 들어오는 10월 중순 전까지 판매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AIDA 윤대성 부회장은 “9월 수입차시장은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간판매량은 여전히 BMW와 벤츠가 선두다툼이 지열한 가운데 아우디가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및 메르세데스-AMG E 63 4MATIC+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올 1월부터 9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7533대를 기록한 BMW520d다. 2위는 벤츠 E200 7188대, 3위도 벤츠 E클래스인데 E300 4매틱이 6069대가 팔렸다. 4위는 연초부터 할인판매를 이어온 아우디 A6 35 TDI로 5193대였다. 폭스바겐 차종은 4150대가 팔린 티구안이 7위에 올랐다.

수입차업계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이 그동안 국내 수입차시장을 이끌어온 벤츠-BMW 투톱을 끌어내린 점을 주목한다. 아우디-폭스바겐이 판매정지 되기 전 독일 빅4가 부활하며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할인판매를 앞세운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벤츠는 투입할 신차가 많은 데다 할인판매 카드도 쓸 수 있는 만큼 판매량을 회복하는 건 시간문제”라며 “BMW는 현재 화재사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신차를 투입하며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star@mt.co.kr

산업2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항공, 해운, 조선, 물류,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52.97하락 0.8215:30 12/11
  • 코스닥 : 661.01하락 9.3815:30 12/11
  • 원달러 : 1130.10상승 3.615:30 12/11
  • 두바이유 : 59.97하락 1.715:30 12/11
  • 금 : 60.22상승 1.8315:30 12/11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