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LCC부터 중장거리 전문… 신생 항공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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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말 많고 탈도 많은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과당경쟁 등 기존 항공사업자들의 우려를 수용해온 국토교통부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거론하며 항공운송산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분기 결과 발표를 예정했기 때문. 특히 기존 자격요건까지 낮아지면서 신규 항공사 설립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준비 마친 신규 사업자

국토부에 이미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신청을 한 곳은 2곳이며 신청을 준비하는 곳도 1곳이다. 지난달 17일 면허신청을 한 에어로케이와 그에 앞선 5월31일 신청서를 제출한 플라이강원이다. 여기에 에어프레미아는 국토부의 법령개정 통보 직후 면허신청 제출(10월 중) 계획을 밝힌 상태다.

대기업인 한화그룹의 투자로 업계에서 기대감을 모았던 에어로케이는 한화와의 관계는 끝났지만 기존 투자자 등이 건재해 자본금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한화와 재결합 할 일은 없지만 대체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며 “한화가 투자했던 금액 만큼의 투자분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어 자본금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이양양에서 사명을 변경해 재도전에 나서는 플라이강원도 자본금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플라이강원이 지난 5월 제출한 신청서에는 자본금 300억원 수준으로 명시돼 있었지만 현 상황에서는 400억원으로 더 늘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자본금 자체가 400억원 넘게 등기에 표시된다”며 “총 자금운용 계획은 더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마 역시 2017년 7월 설립 계획을 수립하면서 초기 투자금 15억원을 확보했고 2018년 7월 앵커투자로 105억원, 같은 해 9월 시리즈A 투자로 250억원을 확보해 9월7일 기준 자본금 37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각 항공사별로 추구하는 전략도 다르다. 에어로케이는 가격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울트라LCC를 표방하며 플라이강원은 외국인 수요로 수익을 내는 투어리즘 컨버전스 캐리어(TCC),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 전문 항공사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인력문제 놓고 논란 분분

신규 사업자들과 기존 항공사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조종사, 정비사 등 핵심인력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신규 항공사가 1~2개 더 늘어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 이는 곧바로 항공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항공사는 매년 수십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LCC와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가는 인력 등으로 숙련된 조종사와 정비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기존 항공사 관계자는 “지금도 대형, 저비용항고사 모두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신규 사업자가 더 들어오면 인력이 빠져나가 안전문제 등이 심화될 수 있다”며 “해외 인력 수급도 당국의 높은 문턱으로 쉽지 않은 상태에서 인력 빼가기가 더 심해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자들은 기존 항공사들과는 다른 입장이다. 인력 문제는 이미 수년째 지속된 부분이고 자신들의 인력 채용이 시장을 방해할 정도로 크지 않다는 것.

항공운송면허 신청에 나선 신규 사업자의 한 관계자는 “운이 좋아 내년에 면허를 발급받는다고 해도 첫해 항공기 3대 정도를 들여오는 수준”이라며 “조종사와 정비사 육성 계획도 내부적으로 수립된 상태고 그 외 숙련 인력이 필요한 부분은 시장 수요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시장에 부담을 주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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