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 MMF, '썰물 자금'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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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지난달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며 빠져나간 자금이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MMF 설정액은 91조2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중 최대치였던 지난 8월8일(131조9496억원) 대비 31%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MMF는 수시로 돈을 입출금할 수 있으며 하루만 돈을 넣어놔도 운용실적에 따라 이익금이 지급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수익률은 낮지만 법적으로 1년 이내 우량채권에만 투자하도록 돼있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통상 MMF는 시장불확실성이나 투자심리가 완화됐을 때 줄어든다. 하지만 이번에 MMF 설정액이 줄어든 이유는 일부 MMF가 투자하고 있는 카타르국립은행(QNB)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터키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지난 8월 중순 이후 대규모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채권시장에서는 QNB ABCP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된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스마트법인 MMF1호’의 순자산액(5일 기준)은 지난달 대비 8500억원 증가한 2조8797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법인MMF1호’는 같은기간 1700억원 늘어난 2조46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터키발 금융위기가 투자자들의 MMF 전략을 바꿔놨다”며 “지난달 MMF 설정액이 줄어든 이유는 자금이 유출됐다기보다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절차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채 장단기 스프레드. /사진=한화투자증권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은행채, 회사채, 장기 특수채를 중심으로 MMF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우선 MMF 환매가 마무리되면서 약세를 보였던 은행채와 회사채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년 만기 단기 은행채 구간 약세가 완화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기준금리 인상여부가 확인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은행채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강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MMF 환매 마무리 후 발행시장 강세가 지속되면서 회사채 약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준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최근 약세에 따른 가격매력도가 부각되며 신용스프레드 축소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크레딧채권에서는 장기 특수채를 중심으로 강보합을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재 우량 크레딧채권인 특수채 투자수요는 꾸준한 상황이다. MMF 환매로 인해 단기 구간 크레딧채권이 약세를 보였지만 특수채 신용스프레드는 1bp 가량 축소되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듀레이션이 긴 장기 구간일수록 보험권 투자수요가 꾸준해 장기 특수채를 중심으로 강보합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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