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은 왜 삼성 GSAT 응시생을 당황시켰나

 
 
기사공유
21일 오전 대구 달서구 상인동 경북기계공고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토사구팽(兎死狗烹)'이 등장해 화제다.

GSAT이 종료된 21일 낮 12시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에서는 '토사구팽'이 등장했다. 이날 언어논리 영역에 '토사구팽에 나오는 동물들'을 묻는 시험문제가 출제됐기 때문이다. 

토사구팽은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돼 주인에게 삶아 먹히게 된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문제의 정답은 토끼와 개다. 

지원자들은 토사구팽의 의미가 아닌 등장하는 동물을 묻는 문제에 당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토사구팽은 '사기'(史記)의 '월왕구천세가'에서 유래했다. 중국 춘추 시대 월(越)나라 명신(名臣) 범려는 당시 패권을 잡은 왕 구천이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월나라를 탈출했다. 

범려는 월나라에서 함께 공을 세운 신하 문종을 염려하며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춰지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문종은 범려의 충고에도 월나라를 떠나기를 주저하다가 구천에게 반역 의심을 받은 끝에 자결했고, 이 같은 고사에서 토사구팽이 유래됐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75.27하락 7.5614:31 10/17
  • 코스닥 : 648.03하락 3.9314:31 10/17
  • 원달러 : 1186.50하락 1.314:31 10/17
  • 두바이유 : 59.42상승 0.6814:31 10/17
  • 금 : 58.80하락 0.6214:31 10/17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