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실손보험료 성차별? 여성이 왜 더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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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박모씨(여·30)는 직장 동료 정모씨(남·30)와 함께 인터넷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했다. 그런데 박씨는 자신의 보험료가 정씨보다 높게 책정돼 있어 의아했다. 박씨는 "그동안 여성이 남성보다 보험료가 낮은 걸로 알고 있었다"며 "나이와 직장이 같은데 왜 남성 보험료가 더 싼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상품 판매 시 남성, 여성 보험료를 따로 책정한다. 성별에 따라 보험금 지급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위 사례는 여성이 남성보다 실손보험료가 더 높은 케이스다. 그렇다면 모든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일까.

◆여성 보험료 왜 더 높나 

박씨와 정씨는 30세 남성과 여성으로 실손의료보험 선택형2(급여 본인부담금10%+비급여20%)를 가입했다.

인터넷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기준, 30세 남성의 실손보험료가 가장 낮은 상품은 롯데손해보험의 '롯데 하우머치다이렉트'로 월 보험료가 9137원이다. 보험료가 가장 높은 상품은 '현대해상다이렉트 실손의료비보장보험(갱신형)'으로 1만2392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30세 여성이 가입했을 때 가장 저렴한 실손보험은 남성과 같은 '롯데손보의 하우머치다이렉트'였다. 

이 상품의 월 보험료는 1만736원으로 남성보다 1500원 가량 비싸다. 여성 가입 기준 월 보험료가 가장 높은 상품은'삼성화재다이렉트 실손의료비보험'으로 1만4732원이다.

이처럼 30세 기준으로 검색된 19개 생·손보사의 실손보험 상품 보험료는 상품별로 여성이 남성보다 모두 높았다.

40대 이상 연령 기준에서도 보험료는 여성이 더 높다. 60세 기준 남성 실손보험료 14개사 평균은 3만2000원 정도지만 여성은 평균 월 보험료가 3만7000원 수준이다.

보통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남성의 평균 수명이 여성보다 짧고 야외활동도 잦은 편이라 손해율 상승 위험성이 더 높다고 판단돼 남성이 더 비싸게 책정된다.

하지만 실손보험의 경우는 월 보험료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다. 이유는 가입자 연령이 올라갈수록 여성 질환 발생 등 위험률이 남성에 비해 더 높아져서다.

보험다모아 기준, 연령별 남/녀 최저 인터넷 실손보험 상품 월 보험료./자료=보험다모아

보험사 한 관계자는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관리 측면에서 더 신경을 쓰는 편이라 병원 이용횟수가 많은 편"이라며 "또한 평균수명도 여성이 남성보다 길어 더 비싼 보험료가 책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 여성이 남성보다 실손보험료가 높은 것은 30대 이상만 적용된다. 20세 기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보험료가 더 저렴하다. 

20대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 병원 이용률이 많지 않아 야외활동이 더 잦은 남성 보험료가 더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관계없는 보험은 '저축성·변액보험'

전체 보험상품을 따져보면 보험료는 남성이 더 높다. 질병보험이나 상해, 종신보험, 암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은 남성의 보험료가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15~20%정도 높다.

실손보험처럼 여성이 남성보다 보험료가 더 높은 보험은 간병보험이 있다. 간병보험은 여성의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간병손해율이 높은 편이라 보험료가 남성보다 높게 책정됐다.

남·여 보험료에 차이가 없는 상품으로는 저축성보험이 있다. 일정금액을 납부하고 추후 보험금을 타는 저축성보험은 성별이 상품운용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변액보험이나 퇴직보험 등도 성별에 따른 보험료가 차이가 없는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김정훈 kjhnpce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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