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직원 '폭행·폭언' 오너 친족 임원 뒤늦게 두번째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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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뉴스1DB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교촌치킨 직원들에게 폭행·폭언을 가한 게 문제가 돼 퇴사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6촌 동생 권순철 신사업본부장(상무)이 1년 만에 복직했다가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사의를 표명했다. 권 회장이 사표를 수리하고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한참 늦은 여론 다독이기가 통할지 주목된다.

권 회장은 지난 25일 교촌치킨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리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과 가맹점주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한다”며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직원 폭행·폭언 갑질을 일삼은 6촌 동생을 논란이 불거지자 퇴사시켰다가 잠잠해지자 다시 복직, 그리고 다시 논란이 일자 퇴사시키는 꼼수 행보에 ‘교촌치킨 불매운동’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소비자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이제 교촌치킨 불매운동 할 테니 회장 일가는 가맹점주들의 수입 감소분을 사재로 보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권 본부장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글 여러 건이 추가로 올라왔다.

A씨는 “권 본부장은 3년 전 직원을 폭행해 회사를 나갔다가 아무런 처벌 없이 회사에 상무직함을 달고 임원으로 돌아왔다”며 “권 상무가 자신의 폭행사건을 조사했던 담당자를 보직과 상관없는 곳으로 발령 내 퇴사시키는 등 보복행위를 했으므로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는 “요즘 세상에 ‘갑질’이라니 말도 안된다”며 “폭행 영상을 보니 치가 떨린다. 꼭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권 본부장은 2015년 3월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의 한 레스토랑에서 직원 멱살을 흔들고 머리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의 폭행과 폭언을 한 게 드러나자 곧바로 퇴사했다가 이듬해 복직했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선 친족경영 폐해가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허주열 sense83@mt.co.kr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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