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바도 "NO"… 바이오 배당주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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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성장주’로 강세를 이어오던 바이오 종목조차 ‘검은 10월’에 힘을 쓰지 못했다. 셀트리온의 외국인 투자자 이탈, 휴젤의 실적 부진 등이 맞물리며 투자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바이오주는 높은 성장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이끌지만 정작 실적이 바탕이 되는 배당여력은 그리 크지 못하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조차 주식배당만 실시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 한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녹십자, 메디톡스 등은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배당을 단행했고 한미약품, 휴온스글로벌, 동아쏘시오홀딩스 등도 배당을 하는 바이오주로 꼽힌다.

◆바이오주, 4곳 중 1곳만 배당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주요 바이오종목 32개 중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종목은 8개(25.0%)로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

배당금액 기준으로 녹십자가 1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디톡스가 116억원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61억원), 한미약품(56억원)., 휴온스글로벌(49억원), 아이센스(14억원), 서린바이오(6억원), 메타바이오메드(2억원) 순이다.

배당성향 기준으로는 서린바이오(28.4%), 녹십자(26.8%), 휴온스글로벌(19.4%), 동아쏘시소홀딩스(18.9%), 메디톡스(15.9%) 등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셀트리온은 24억원 규모의 주식배당만 했고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밖에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코스닥 시총 상위주를 비롯해 휴젤, 네이처셀, 크리스탈,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제넥신, 디엔에이링크, 테고사이언스, 영인프런티어, 현대바이오, 랩지노믹스, 이수앱지수, 바이넥스, 솔고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팜스웰바이오 등이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종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배당전략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방향은 없다”며 “연말 이사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주 일제히 주가 폭락

문제는 ‘검은 10월’을 겪으면서 반도체와 바이오주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성장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셈이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은 2대 주주인 테마섹(싱가폴 국부펀드)의 대규모 블록딜 여파로 주가가 폭락했고 휴젤도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바이오업종의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분식 이슈가 재발하면서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휴젤의 경우 지난달 26일 23만8100원에 장을 마쳐 이달 초(1일)보다 44.0% 급락했다. 랩지조믹스(-35.7%), 신라젠(-34.3%), 디엔에이링크(-32.6%), 메타바이오메드(-32.5%), 테고사이언스(-31.3%), 삼성바이오로직스(-30.9%) 등도 3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

휴온스글로벌(-29.5%), 차바이오텍(-29.0%), 제넥신(-28.6%), 현대바이오(-28.5%), 메디톡스(28.5%), 이수앱지스(-25.6%), 녹십자(22.6%), 셀트리온(-21.9%), 메디포스트(-21.6%) 등은 20%대의 하락폭을 기록했고 바이로메드(-19.5%), 마크로젠(-18.9%), 한미약품(-16.3%), 동아쏘시오홀딩스(-15.5%) 등도 10% 이상 주가가 빠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녹십자의 지분 10.01%를 취득한 데 이어 9월에도 10.06%까지 지분율을 높였지만 10월 들어 9.63%로 축소하며 투자성향이 소극적으로 바뀌었다.

◆실적 희비에 배당여력 제각각


배당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총액을 말한다. 그해 실적이 좋지 못하거나 적자가 누적돼 잉여현금흐름(FCF)이나 이익잉여금 재원이 좋지 못할 경우 배당여력이 축소된다. 통상 연말이 되면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데 바이오 종목의 경우 성장주에 배당 매력이 더해질 수 있다.

바이오주는 대부분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지 못해 배당 여력이 축소됐다. 지난해 배당규모가 가장 큰 녹십자는 상반기 2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7.0% 감소했다. 한미약품(-30.2%, -111억원), 서린바이오(-20.6%, -3억원), 동아쏘시오홀딩스(-6.6%, -15억원) 등도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

반면 지난해 적자배당을 실시한 메타바이오메드는 상반기 21억원의 순익을 내 전년 동기보다 440.8% 급증했다. 휴온스글로벌(53.8%, 106억원), 메디톡스(23억원), 아이센스(3.7%, 3억원) 등도 순익이 늘어 배당 기대감을 높였다.

메디톡스의 경우 지난달 말 보통주 1주당 900원, 총 48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간배당으로 1주당 800원(42억원), 결산배당 1주당 1400원(74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대부분의 바이오주는 현재 실적이 반영된 ‘배당주’보다 미래 성장이 투자 심리를 부추기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힌다. 어느 정도 실적을 내는 종목은 셀트리온을 비롯해 휴젤, 메디톡스 정도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기업 중 제품을 판매해 성과를 내는 곳이 많지 않아 배당여력이 그리 크지 않다”며 “기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올해도 배당을 확대하기에 우호적 여건은 아닌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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