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우울한 연말’… 미·중 시장 부진에 고전

 
 
기사공유
사진=뉴시스 DB
현대·기아차의 연말 판매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 지역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는 10월 40만816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국내 시장은 6만6288대로 2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량이 34만1872대로 2.7% 감소해 부진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현대차의 경우 9월 대비 10월 판매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출 물량이 기대치에 크게 미달했다”며 “중국의 기저효과 상실, 신흥국 성장률 둔화로 출고량 기준으로 전체 판매량은 소폭 회복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9~10월 판매 동향을 봤을 때 기대했던 효과들이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11월은 미국 공장에서 출고량 증가 외에 의미 있는 반전의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며 “4분기에는 인센티브를 동반한 판매볼륨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차는 25만294대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국내의 경우 4만6100대를 판매해 22.9% 증가했지만 해외는 20만4194대로 0.8% 소폭 느는 데 그쳤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사태 이후 한중 관계가 해빙기로 접어들었지만 중국 시장회복은 여전히 더딘 모습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국내 부분이 지난달 선수요가 발생한 관계로 회복세 둔화, 중국에서 경쟁력 하락으로 침체 지속, 미국 공장은 신형 SUV가 생산되는 내년 초까지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전체 재고량은 가동률 증가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싼타페의 미국 신차모멘텀이 유일한 실적 개선 요인으로 평가해 왔다”며 “현 시점에서는 미국시장이 4분기 실적 개선의 궁극적인 개선책이 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 377만916대, 기아차가 232만3772대로 총 609만4688대다. 월평균 판매량은 60만9469대로 11~12월 평균만큼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731만3626대를 판매할 것으로 산출된다. 이는 당초 목표치의 96.9%에 해당하는 것으로 남은 두달 판매량이 늘지 못할 경우 4년 연속 목표치를 밑돌게 된다.

기댈 수 있는 부분은 연식변경을 앞두고 연말 판매량이 늘어나는 점, 현대차의 경우 내년 쏘나타 풀체인지 모델 공개, 기아차의 SUV를 기반으로 한 북미시장 회복 정도다.

유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쏘렌토의 시장반응이 꾸준한 상황에서 K5 볼륨이 소나타와는 다르게 월 9000대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1분기 현대차가 쏘나타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될 예정인데 이와 함께 제네시스의 미국내 판매전략이 내년 완성차 섹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0%
  • 0%


  • 코스피 : 2100.56상승 8.1618:03 11/19
  • 코스닥 : 702.13상승 11.9518:03 11/19
  • 원달러 : 1128.60상승 0.118:03 11/19
  • 두바이유 : 66.76상승 0.1418:03 11/19
  • 금 : 66.49상승 1.118:03 11/19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