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앞세워 '퇴직연금' 눈독 들이는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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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저축은행업계가 높은 예금금리를 무기로 퇴직연금 운용사를 대상으로 예·적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형 저축은행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대형사를 포함해 15여곳이 연내 퇴직연금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정기예금이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편입되기 시작한 이달부터 저축은행이 퇴직연금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우리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 6곳에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며 이달 중 생명보험사 1곳, 증권사 1곳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KB저축은행은 KB국민은행 퇴직연금 상품에 편입됐으며 이달 중 KB증권에서도 자사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대신저축은행은 우리은행과 손잡았으며 이달 중 또 다른 시중은행 1곳, 대신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3곳에 판매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JT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등이 퇴직연금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을 포함한 대형 저축은행도 조만간 퇴직연금 운용사와 손잡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지출한 저축은행을 포함해 15곳가량이 연내 퇴직연금시장에 진출하고 내년 초 5곳 정도가 추가로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저축은행업계는 퇴직연금 상품 판매를 위해 신용평가사에 기업신용등급을 신청해 20여곳이 적격 등급을 부여받았다. 퇴직연금 운용사를 상대로 자사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BBB-’(투자적격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저축은행은 높은 예금금리를 앞세워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KB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DB형은 연 2.4%, DC형은 2.35%다. 같은 조건으로 대신저축은행은 DB형 2.5%, DC형 2.4%의 연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시중은행의 연금상품보다 0.7~1.0%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1.88%였다.

퇴직연금 운용사에 상품 편입을 위한 저축은행의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이 새로운 수신고객 채널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사는 총 48곳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수신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선 오프라인 지점을 늘리거나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건데 지점 운용비용이나 비대면 채널 구축비용이 만만찮다”며 “이에 반해 퇴직연금시장은 더 손쉽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자금 운용 방법이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웅 mdw1009@mt.co.kr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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