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포함 13명 사망' 美 최악의 총기난사 발생…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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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포함 13명이 사망하는 총격사건이 일어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 오스크 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 한 술집에서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용의자와 경찰을 포함해 13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교외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 오스크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찰관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29년간 벤투라 카운티 경찰국에서 근무하고 내년 퇴직을 앞둔 베테랑 보안관 론 힐러스도 포함됐다. 힐러스는 총격범이 쏜 총에 여러발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용의자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의 신원은 해병대 참전용사 이언 데이비드 롱(28)으로 확인됐다.

해병대는 그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간 복무했으며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제3해병연대 제2전투대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그가 군대에서 절도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으며 불명예 제대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또 롱은 해병대 전역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지난 4월 정신과 전문의들이 롱의 자택에 방문해 상담한 사실이 밝혀졌다.

NYT에 따르면 총격범은 권총을 들고 바에 들어온 뒤 몇초 만에 대학생 수백명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목격자들은 총성이 3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당시 술집에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2시까지 대학생을 위한 행사가 예정돼 200명가량이 술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목격자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7일 오후 11시 20분(현지시간)께 검은색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검정 후드를 입은 한 남성이 연막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증언했다.

총격이 시작되자 겁에 질린 사람들은 의자로 창문을 깨고 도망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20대라고 보안관은 밝혔다.

평소 이 바에는 인근 캘리포니아 루터대학교와 페퍼다인대 학생들이 많이 드나들었다. 또 대학가에 있어 학생들의 모임이 자주 열리는 곳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LA타임스(LAT)는 사우전드오크스는 LA와 가깝지만 지금까지 강력사건이 벌어진 적이 없는 평화로운 동네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후 연방수사국(FBI) 수사팀이 급파돼 범행 동기와 테러 연관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테러세력과 연계된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트위터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에 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 경찰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감사드린다.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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