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불패 옛말’… 불법보조금에도 첫주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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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 2일 정식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3종(XS·XS 맥스·XR)이 첫주 전작보다 부진한 판매 흐름을 보였다.

9일 이동통신업계는 출시 첫 주(2~7일) 개통된 아이폰은 약 17만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기간 출시한 아이폰8·X(텐)이 기록한 28만대보다 11만대 적은 수치다.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건수도 개통 사흘만에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개통 첫날인 2일에는 번호이동건수가 2만8753건으로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을 넘었으나 이후에는 과열기준을 넘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다.

아이폰의 부진은 비싼 가격 탓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3종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인 아이폰XR 64GB(기가바이트) 모델은 출고가가 99만원에 달한다. 최고가인 아이폰XS 맥스 512GB는 196만9000원으로 한정판 모델을 제외하면 사상 최고가 수준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예약 물량이 쏟아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관심도가 빠르게 줄고 있다”며 “2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는 이동통신 3사의 불법보조금이 반짝 등장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XS를 구입했다며 불법보조금을 39만원 받았다는 ‘인증글’이 쏟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판매장려금의 최대치를 30만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통신유통업체 관계자는 “2일부터 조짐을 보이던 리베이트가 3일 절정에 달했다”며 “최고 45만원까지 리베이트가 제공됐는데 이 영향에 지난 주말 스팟글이 종종 목격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방통위가 월요일 이동통신사에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면서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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