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동결… "무역분쟁은 통화정책 변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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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 로이터=뉴스1
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1월 FOMC (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대해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위험요소가 미국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FOMC가 전원 찬성으로 연방기금금리 (FFR)는 현 수준인 2.00%~2.25%로 유지한 것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아울러 FOMC는 시중은행이 연준에 예치한 예금에 붙는 금리인 초과지준부리(IOER)도 2.20%로 동결했고 연방기금금리의 상단 역할을 하는 초과지준부리와 연방기금금리 간 차이는 5포인트로 유지했다.

KB증권은 이번 FOMC성명서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난 9월의 표현들이 유지된 가운데 실업률과 투자에 관한 문구 변화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FOMC는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stayed low)에서 '하락한다'(declined)로 수정했다. 최근 미국의 공식 실업률 (U3)이 60년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을 반영한 조치다. 투자에 관한 문구는 '강한 증가'(grown strongly)에서 '완만해졌다'(moderated)로 수정했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가늠할 수 있는 센틱스 경기 기대지수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이후 기준선을 하회했다.

다만 가계소비에 대해 '강한 성장세'(grow strongly)라는 9월의 평가를 유지했고 물가는 2% 부근에서 '추이'(remain near 2%)라는 평가를, 위험은 대체적으로 '균형잡혀'(balanced) 있다는 평가를 유지했다.

이는 10월 미국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비 3%대를 기록한 것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미국 주가지수가 5% 내외의 조정을 받은 것도 미 연준의 스탠스를 바꿀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서는 평이했다. 그렇기에 매파적이었다"며 "최근의 위험요인들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사안이 아니다. 오는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 내년 말 장기균형금리 추정 수준인 3%를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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